미국 주요 미디어는 2일(현지시간) 요르단의 미군 거점에서 미군 병사 3명이 살해된 무인기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친(親)이란 무장 세력의 거점에 대한 공격을 개시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대규모 공습은 지휘통제본부, 정보센터, 로켓 및 미사일, 드론 및 탄약 저장고, 민병대나 IRGC의 쿠드스군, 경비대 원정대와 연결된 기타 시설 등 7개 장소에서 85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약 30분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공격받은 장소 중 3곳은 이라크, 4곳은 시리아에 있다고 합동참모부장인 더글라스 심스(Douglas Sims) 중장이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일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란은 요르단 ‘타워-22’ 군사거점 공격의 배후가 자신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미 정부는 여러 차례에 걸쳐 단계적인 보복을 실시한다고 예고했으며, 이번이 첫 공격으로 보인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한층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이란의 지원을 받는 주요 민병대 중 하나인 카타이브 헤즈볼라(Kataib Hezbollah)는 미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다른 단체들은 가자지구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한, 팔레스타인 대의의 옹호자로서 스스로를 자처하며 계속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무인기 공격은 지난 1월 28일에 ‘타워 22’라는 미군 거점에 대해 행해져, 이슬람 과격파 무장 조직 이른바 이슬람국가(IS)'의 싹쓸이 작전의 지원 등에 의한 무인기 공격에 미군 병사 3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 부상을 입었다. 미국 정부는 친(親)이란 조직의 연합체 '이라크의 이슬람 저항운동'에 의한 공격이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리아 국영 언론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지만, 정확한 숫자는 밝히지 않았으나,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시리아 공습으로 무장세력 1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라크군 대변인 야히야 라술(Yahya Rasool)은 성명에서, 알카임 시(city of al-Qaim)와 시리아 접경 지역이 미국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격은 “이라크의 주권을 침해하고, 이라크 정부의 노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며, 이라크와 지역을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로 몰아넣을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