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군 사망 후 이란 공습 압박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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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군 사망 후 이란 공습 압박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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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이 로이드 옿스틴 국방방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 ; 소셜미디어 X(엣. 트위터)
바이든 대통령이 로이드 옿스틴 국방방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 ; 소셜미디어 X(엣. 트위터)

지난 28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세력에 의해 미군 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추가로 부상을 입은 사건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이란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하라는 정치적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더 광범위한 전쟁에 불을 붙일 것을 우려해 이 조치를 꺼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응 옵션은 외부의 이란군을 겨냥하는 것부터 이란 내부까지, 또는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 세력에 대해서만 더 신중한 보복 공격을 선택하는 것까지 다양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중동의 미군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라크, 시리아, 요르단, 예멘 연안 등에서 이란이 지원하는 군의 공격을 150차례 이상 받았다.

하지만 28일 요르단과 시리아의 북동쪽 국경 근처에 있는 ‘타워 22’로 알려진 외딴 미군 전초기지를 공격하기 전까지, 이 공격으로 미군이 사망하거나 그렇게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이로 인해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과의 직접적인 전쟁의 위험을 무릅쓰지 않으면서도, 미국의 보복으로 물리칠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미국이 대응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군이 기지 방어망을 피해갈 날을 기다리며, 오리걸음을 하도록 내버려 두었다고 비난했다. 그들은 그 날이 28일 아침 일찍 단방향 공격용 드론 한 대가 기지 막사 근처를 강타한 날이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을 타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 공화당 상원의원 톰 코튼 의원은 “그는 우리 군대를 꼼짝 못하게 내버려 두었다, 이러한 공격에 대한 유일한 답은 이란과 중동 전역의 이란 테러리스트 세력에 대한 파괴적인 군사적 보복임에 틀림없다."고 대통령을 압박했다.

하원에서 미군 감독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공화당 마이크 로저스 하원의원도 이란에 대한 조치를 촉구했다. 로저스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테러범 이란 정권과 그들의 극단주의 대리인들에게 그들이 자행한 공격에 대한 책임을 최종적으로 물어야 할 때”라고 요구했다.

올해 대선에서 바이든과 맞붙기를 바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바이든의 약점과 항복의 결과”라고 비난했다.

한 민주당원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을 가자지구로 억제하려는 바이든의 전략이 실패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우려했다.

바바라 리 민주당 하원의원은 “지금 우리가 보는 바와 같이, 그것은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다. 지역 전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고, 불행하게도 미국과 우리 군대는 해악을 겪고 있다”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서 휴전을 재차 요구했다.

해병대원으로 이라크에서 4차례 순회근무를 했던 세스 몰튼 민주당 하원의원은 “참견은 힘들고, 전쟁은 더 나쁘다”며 공화당의 전쟁 요구에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

몰튼은 “이란과의 전쟁을 요구하는 아가리 리벤지 즉 경험도 없으면서 말로만 강경노선 주장자들(chicken hawks, 매 흉내만 내는 닭)들에게 당신은 적들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다. 그리고 대통령의 아들과 딸들을 싸우도록 보내는 것을 보고 싶다. 우리는 우리의 조건과 우리의 일정에 대해 효과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이란 내부에서 이란군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이란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하도록 강요할 수 있으며, 미국을 중동의 대규모 전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향으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新)미국안보센터(the Center for a New American Security)의 중동안보 프로그램 책임자인 조나단 로드는 “이란 내부에서 직접 공격을 감행할 경우, 이란 정권의 생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중동연구소의 찰스 리스터 소장은 이라크나 시리아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집단들로부터 상당한 목표물이나 가치가 높은 무장 세력을 노리는 것이 유력한 대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터는 “오늘 아침 일어난 일은 지난 2~3개월 동안 이들 대리인들이 했던 어떤 일과도 전혀 다른 차원이었다. 그러나 이란에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행정부가 그 미끼를 물고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이 전면전을 준비하지 않는 한 이란을 공격하는 것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는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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