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카타르, 중동 최대 미군기지 10년 더 운영 조용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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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카타르, 중동 최대 미군기지 10년 더 운영 조용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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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의 "로그 타운" 항공사진/사진=위키피디아

미국이 중동의 카타르(Qatar)의 대규모 군사기지에서 10년 더 주둔을 연장하는 합의에 조용히 도달했다고 미국의 국방 관리 3명과 이 합의에 정통한 또 다른 관리가 말했다고 CNN이 3일 보도했다.

공개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이 10년 연장 거래는 최근 팔레스타인자치구의 가자지구와 베네수엘라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석방을 중재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한 걸프만의 작은 국가 카타르에 대한 워싱턴의 의존도를 강조한다고 CNN은 풀이했다.

카타르 도하 남서쪽 사막에 위치한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Al Udeid Air Base)는 중동지역 최대 규모의 미군 기지로 10,000명 이상의 미군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로이드 오스틴(Lloyd Austin) 미 국방장관은 지난해 12월 알 우데이드(Al Udeid)를 방문, 카타르의 기지 지출 증가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그는 갱신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 기지는 아프가니스탄, 이란 및 중동 전역에서 미 중부사령부의 항공 작전을 위한 중추적인 허브 역할을 해왔다. 카타르 공군과 영국 공군도 기지에서 작전을 수행한다.

이번 연장은 이라크, 시리아, 예멘에서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 세력의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이 지역에서 주둔을 강화함에 따라 나온 것이다.

하마스가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 약 240명의 인질을 납치한 후 카타르는 이스라엘인과 국제 인질 수십 명의 최초 석방을 중개하기 위해 하마스와 주요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이집트는 물론 미 중앙정보국(CIA), 이스라엘 모사드와도 공조하면서 인질 협상을 재개하려는 노력이 계속해서 회담의 중심이 되고 있다.

또 남미 베네수엘라에 의해 구금된 미국인에 대한 협상에서 그들의 역할은 덜 공개되었지만, 지난해 12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이 수억 달러를 세탁했다고 비난한 가까운 동맹국과 교환, 미국인 10명을 석방한 이후 밝혀졌다.

카타르가 두 협상에 모두 참여하는 것은 이란과 탈레반을 포함한 다른 미국의 적들에 대해 카타르가 맡아온 중재 역할의 연장으로 여겨져 왔다. 분석가들은 카타르의 막대한 석유 및 천연가스 부(富)와 촉진자의 역할 능력 덕분에, 카타르가 그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하마스 지도자들을 초대한 것은 비밀이 아니었지만,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10월 7일 학살의 잔인함은 카타르에 대한 비판을 촉발시켰고 하마스를 추방할 것을 촉구했다.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의 '침입금지' 표지판/사진=위키피디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카타르 국왕과의 대화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때때로 그들이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공로를 인정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워싱턴포스트(WP) 특집 에서 카타르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집트와 다른 중동 동맹국은 언급했다. 바이든은 공식 성명 에서 베네수엘라 억류자들의 석방에 있어 카타르의 역할을 강조하지도 않았다 .

2021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혼란스럽게 철수하는 동안 수천 명의 아프간인들이 카불에서 알 우데이드로 날아갔다. 미군은 바이든이 "역사상 가장 크고 어려운 공수 중 하나"라고 불렀던 대규모 난민 유입을 제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었다.

카타르는 기지의 미 공군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수십억 달러의 자체 자금을 투자했다. 알 우데이드는 2003년에 미군 중부 사령부(CENTCOM)의 주요 공군 기지가 되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스 술탄 공군 기지(Prince Sultan Air Base)에서 병력과 자산을 이전했는데, 이곳에는 다수의 미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어 더욱 민감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해 12월 기지 방문 동안 알 우데이드 협정의 연장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미국과 카타르가 “양국 국방 관계를 확대하고, 강화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은 “우리는 여기 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상당한 자원을 기여하겠다는 카타르의 약속을 통해, 이를 수행할 것이며 이는 앞으로 수년 동안 우리 군대를 모두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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