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KCNA)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산 자동차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에게 ‘개인적인 사용(personal use)’을 위해 선물했고, 그 자동차가 인도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특별한 친분(special personal relations)’을 인정받아 자동차를 선물 받았다고 KCNA가 전했다.
자동차의 제조사와 모델은 공개되지 않은 러시아산 자동차는 지난 2월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개인적 사용’을 위해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및 김정은의 최측근들에게 전달됐다고 KCNA가 19일 보도했다.
KCNA는 “김여정이 푸틴 대통령에게 받은 선물이 북한-러시아 최고지도자들 사이의 특별한 친분관계를 뚜렷이 과시하는 최고의 선물”이라며 “김정은의 감사의 뜻을 러시아 측에 정중하게 전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선물은 북한에 대한 모든 '운송 차량' 공급을 금지하는 모스크바의 지원을 받는 유엔의 대북 제재를 위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광범위한 고급 자동차 컬렉션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롤스로이스 팬텀, 렉서스 LX 570 등 고급 모델을 타고 여행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지난 9월 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한 김정은은 푸틴 대통령의 리무진 아우루스 세나트(Aurus Senat)를 감상하고,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뒷좌석에 앉아 보기도 했다.
국제무대에서 점점 더 고립되고 있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은 모스크바가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침공을 시작한 이후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왔다.
지난해 10월 김정은은 북한-러시아 양국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서한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제국주의자들의 반(反)러 책략(imperialists’ anti-Russia scheme)”에 대한 승리를 기원했다고 KCNA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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