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난민 캠프 공습으로 7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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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난민 캠프 공습으로 7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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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예수가 태어난 바로 그 땅에서 쓸데없는 전쟁 논리에 의해 묻혀가고 있다
알자지라 뉴스 비디오 갈무리
시신을 실은 앰뷸런스차량을 구조대원들이 바라보고 있다. 사진=알자지라 뉴스 비디오 갈무리

팔레스타인자치구 가자지구를 실효지배를 하고 있는 이슬람 정파(政派) 하마스가 운영하는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구 중심부에 있는 알마가지 난민캠프(Al-Maghazi refugee camp)에서 최소 7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BBC뉴스가 25일 보도했다.

하마스 대변인은 “이 지역에 가족이 많이 살고 있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수십 명의 부상자들이 인근 알 아크사 병원( Al-Aqsa Hospital )으로 급히 이송되었으며, 일부 어린이의 얼굴은 피로 뒤덮이고 시신 가방은 밖에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bbc가 전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군은 BBC에 이 보도 내용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하마스 측 보건부는 24일 늦게 공격으로 3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아쉬라프 알 쿠드라(Ashraf al-Qudra) 대변인은 “인구 밀도가 높은 주거 블록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아버지는 딸과 손주들을 잃었으며, 그의 가족은 안전을 위해 가자 중심부로 탈출했다면서 “그들은 한 건물의 3층에 살았다”면서 “그들 위에 있던 벽이 무너졌다. 내 손주들, 딸, 그 남편의 남편이 모두 사라졌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Palestine Red Crescent Society)는 이스라엘의 “강렬한 공습”으로 인해 마가지(Maghazi)와 다른 두 난민 캠프인 알부레이(Al-Bureij)와 알누세이라트(Al-Nuseirat) 사이의 주요 도로가 폐쇄돼, 구급차와 구조팀의 활동이 방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BBC에 보낸 성명에서 “가자지구의 민간인 지역에서 활동하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IDF(이스라엘 방위군)는 민간인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행 가능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포함해 국제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7일 하마스와 다른 팔레스타인 단체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해 1,200명이 사망하고 약 240명이 인질로 잡혔던 가자 지구에서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주로 어린이와 여성)이 사망하고 54,000명이 부상을 입었다.

24일 오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이 자국에 “매우 큰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1일 이후 가자지구에서 12명 이상의 군인이 사망했으며, 이로 인해 10월 7일 이후 시작된 지상군 총 병력 사망자수는 154명이 됐다고 밝혔다.

24일은 가장 치명적인 날 중 하나였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계속 싸우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하면서 중동의 평화를 호소했다.

교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전쟁을 언급하면서 “예수의 평화 메시지가 그가 태어난 바로 그 땅에서 전쟁의 쓸데없는 논리에 의해 묻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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