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슬람 정파(政派) 하마스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에 관한 ‘긴급 특별 회의’를 열고, 인도적 목적의 즉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CNN 등 복수의 외신들이 보도했다.
찬성은 153개국이었으며, 반대는 미국과 이스라엘 등 10개국에 그쳤다. 무차별적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고립이 두드러진 형태를 보였다.
결의안은 아랍 국가를 대표해 이집트가 제안했고, 100여 개국이 공동 제안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결의에서는 국제인도법에 근거한 민간인의 보호나 인질의 즉각 해방을 요구했다. 기권은 독일, 이탈리아 등 23개국이었다.
한편, 지난 10월 하순 유엔 총회에서는 인도적 목적의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가 121개국의 찬성으로 채택되었지만, 이번에는 지난 30개국을 넘는 나라가 더 찬성했다.
팔레스타인 리야드 만수르 유엔 대사는 채택을 환영하며 “지금까지 많은 팔레스타인이 희생됐다”고 기자단에게 말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는 지난 8일 즉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미국의 거부권 행사에 의해 부결됐었다.
이번 유엔 총회는 안보리에서는 일치한 행동을 취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 유엔 총회 결의로 채택됐다. 그러나 총회 결의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국제사회로부터의 중요한 정치적인 메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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