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관리들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평화 협정이 중동을 넘어 미국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미국 지도자들에게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9일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우리는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에 역사적인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세마포(Semafor)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타냐후의 최고 보좌관 중 한 명인 이스라엘 전략부 장관 론 데르머(Ron Dermer)는 20일 맨해튼에서 세마포(Semafor)와의 짧은 대화에서 이 주장을 구체화했다. 그는 이번 거래가 “9/11 역전(reverse 9/11)”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테러 공격과 미국의 대응은 미국과 아랍 세계 사이에 약 20년 동안의 의혹과 갈등을 가져왔지만, 이스라엘과 사우디 사이의 합의를 통해 이 지역에서 워싱턴의 권력과 명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NYT)는 20일 미국이 정상화의 맥락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강력하고도 전례 없는 안보 보장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 근동 담당 차관 바바라 리프(Barbara Leaf)는 20일 알 모니터(Al Monitor)와 세마포(Semafor)의 중동 글로벌 서밋에서 “길이 길고 구불구불하며 매우 복잡할 것”이라며, “이는 근본적으로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 전략적 가치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과 페르시아만의 부유한 국가들간의 파트너십 발전에서 전략적 이익과 지역 안정을 모색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0년 9월 백악관에서 이스라엘, 바레인, 아랍에미리트가 서명한 ‘아브라함 협정(Abraham Accords)’은 이미 국가 간 상업, 투자, 여행의 물결을 촉발시켰다.
중국과의 새로운 세계적 경쟁 관계 및 우크라이나 전쟁은 대부분의 다른 문제와 마찬가지로 이 문제에 대한 미국의 접근 방식에 긴급성을 더해주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지역적 적대국인 이란은 러시아의 전쟁 노력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반면, 중국은 러시아 경제를 지탱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새로운 미국의 접근 방식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독재 문제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처우에 대한 문제를 모두 바이든 행정부가 균형을 맞추려고 애쓰고 있다.
한편, 요르단의 압둘라 2세(Abdullah II) 국왕은 20일 미 맨해튼에서 열린 알 모니터 앤 세마포 중동 글로벌 서밋(Al Monitor & Semafor Middle East Global Summit)에서 “우리와 이집트인들은 이 거래를 성공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팔레스타인 위로 낙하산을 타고 날아가서 이스라엘과 거래를 할 수는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참된 평화는 결코 있을 수 없다. 움직이는 부분이 많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나? 보다 더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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