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천정 없는 감옥 가자지구 완전 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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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천정 없는 감옥 가자지구 완전 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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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지구 주민 230만 명에게 인도적 위기
- 병원·구급차도 공폭의 표적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가자지구. CBS news 비디오 갈무리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가자지구. CBS news 비디오 갈무리 

이스라엘군에 의한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하마스가 실효 지배)에 대한 연일 보복 공격으로 약 230만 명이 사는 가자의 인도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

가자지구는 육, 해, 공 모구 이스라엘에 의해 통제되어 실제로는 천장만 없는 감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외부세계로 통하려면 비밀 땅굴(터널)을 통해서만 가능한 참혹한 현실 속에 처해 있다.

알자지라 등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에는 전력공급이 완전히 중단되고 의료체제도 붕괴되고 있다. 미국이 중심이 되어, 가자의 민간인 대피지원의 움직임도 나왔다.

이스라엘군에 의한 가자의 공폭은 11일 계속됐다. 가자를 실효 지배하는 이슬람주의 조직 하마스(Hamas, 열의, 열정의 뜻)의 시설뿐만 아니라, 병원이나 부상자를 수송 중인 구급차도 표적으로 하고 있다. 하마스는 로켓포나 무인기를 이용한 공격으로 대항하고 있으며, 11일에는 이스라엘 남부 아슈케론의 병원을 보복 공격하기도 했다.

유엔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는 약 2만 6000명이 주택 등을 잃어 피난민이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전투 개시 7일부터 '완전 포위'했다고 주장하며, 가자지구로의 전기나 물, 식료 등의 공급을 차단하고 있어 유일하게 가동하고 있던 발전소도 11일 연료 고갈 때문에 정지했다.

또 병원의 진료 기능 등에 대한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에너지장관은 11일 SNS에 대한 투고에서 “그들의 발전소는 붕괴했다. 하마스의 위협이 없어질 때까지 포위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난민의 지원을 목적으로 가자 등에서 활동하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제사업기관(UNRWA)은 11일, 7일 이후 직원 등 1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교사 5명, 의사, 심리 카운슬러들이 피해를 당했다. 가족과 함께 집에서 살해당한 직원도 있었다고 한다.

미국가안보회의(NSC)의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에서 주민들의 안전한 피난을 위한 '인도회랑'의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 인접한 이집트의 3개국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존 커비는 “민간인은 하마스의 행위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에서도 연일 공습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의 멜라니 졸리 외무장관은 11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투에 의해 캐나다인 2명의 사망을 확인해 1명이 사망했다고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그 외에 3명의 안부가 불명이라고 한다. 캐나다 정부는 자국민의 국외 퇴피를 지원하기 위해 근처 텔아비브에 군용기를 파견할 방침이다. 각국도 군용기나 특별 편을 파견하는 등 자국민의 대피지원을 본격화시키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작전에 대비한 30만 명의 예비역 소집에 따라 국외에 체류 중인 병사의 귀국으로 국영 엘알 이스라엘항공(El Al Israel Airlines)을 증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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