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중국의 사우디 주최 우크라이나 평화 회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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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중국의 사우디 주최 우크라이나 평화 회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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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운 현실 속에서 중국의 접근방식 변화 모색
- 그렇다고 중국이 러시아지지 유턴은 아냐
- 러시아는 결국 패배할 수밖에 없다
- 따라서, 중국은 러시아의 붕괴를 가속화하지 않으면서 국제 협력 모색
위키닷컴 해당기사 일부 갈무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이번 주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국제회담에 참가한 중국의 결정이 베이징의 접근방식이 바뀔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지지 입장은 유턴(U-turn)아니라는 분석가들의 분석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비공개 토론은 5, 6일 이틀간 사우디 제다에서 개최됐다.

중국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회원국인 덴마크에서 열린 이전 회담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했지만,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불참하고, 우크라이나가 자체 계획을 추진을 하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노력에 참여하는 것이 훨씬 더 중국의 입장에서는 펴안하게 느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중국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24일 시작한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해 비난하기를 거부했지만, 자체 평화 계획을 제시했다. 베이징은 갈등이 길어지면서 일부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에 있는 싱크탱크인 스팀슨센터의 중국 프로그램 책임자인 윤 선(Yun Sun)은 “베이징은 평화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베이징이 주도하는 평화계획이 현 시점에서 서방에 의해 채택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중국은 비(非)서방 국가들이 주도하는 다른 신뢰할 수 있는 평화 계획에 참여하지 않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4일 리후이(Li Hui) 평화 특사가 제다에서 약 40개국 고위 관리들과 함께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특사들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궁극적인 해결을 위한 핵심 원칙을 마련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회의 후 최종 성명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에 대한 존중이 모든 평화적 해결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포함, 핵심 사항에 대한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외교 무대에서 중국 정부의 최근 움직임은 시진핑 주석이 지난달 설명할 수 없는 친강 외교부장의 교체,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의 갑작스러운 고위 간부 교체, 그리고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키는 등 많은 내부 문제들과 씨름하고 있는 가운데 그러한 조치들이 나왔다.

중국은 초청을 받고 평화를 위한 12개 항의 계획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말 코펜하겐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침략을 명령한 이후, 러시아와 긴밀한 경제 및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세력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분쟁을 연장시키려 한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Dmytro Kuleba)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리후이 평화특사의 개입을 ‘상당한 돌파구’라 평가했다.

중국은 비동맹 국가인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일부인 거대 석유 기업 사우디아라비아에 구애해 왔다. 이는 중국이 주도하기를 열망하는 집단이다.

상하이에 기반을 둔 푸단대학 국제관계학자 션딩리(沈丁立, Shen Dingli)는 “러시아는 결국 패배할 수밖에 없다”며 “중국은 러시아의 붕괴를 가속화하지 않으면서 국제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다른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또한 우리가 보는 문제에 대한 빠르고 적절한 정치적 해결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몇 가지 제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움직임은 이미지에는 좋지만,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국제대학 교수 리밍장(Li Mingjiang)은 베이징이 입장을 미세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기를 원하고, 아마도 중국의 적응력, 중국의 조종 가능성의 공간을 탐색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진화는 일부 분석가들이 전쟁의 장기화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곡물 항구 폭격에 대해 중국의 불안은 증가하고, 이전에 보호되었던 곡물 강국의 선적을 더디게 함에 따라 사태발전이 생겼다.

유엔 주재 중국 상임 부대표인 겅솽(耿爽, Geng Shuang)은 지난 7월 26일 유엔 안보리에서 그의 대표단이 전쟁이 끝날 것 같지 않다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일대 로스쿨 폴 차이 중국센터(Paul Tsai China Center)의 모리츠 루돌프(Moritz Rudolf) 는 “전쟁의 격화가 중국의 경제적, 정치적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제 상황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국제위기그룹(International Crisis Group)의 중동 프로그램 책임자인 주스트 힐터만(Joost Hiltermann)은 “사우디가 회의를 주최함으로써 분쟁을 중재할 수 있는 ‘중견국’이 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함으로서 사우디 실권자 MBS는 외부 세계는 예멘 상황에 개입하거나 언론인 자말 카쇼기를 살해하는 등 과거에 실패한 전략과 행동을 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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