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대국 대립의 볼모 되지 말라” 아세안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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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강대국 대립의 볼모 되지 말라” 아세안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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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대국, 작은 나라들을 ‘도구’로 사용하지 말라
- 우크라이나 사태 이면, 유럽안보에 대한 오래된 갈등의 극대화
- 아세안 지역의 중소국은 강대국의 도구가 돼선 안 돼.
- 아세안 지역에 강대국들의 대결의 장이 돼서도 결코 안 돼
- 미국 인도태평양 전략에 중국 민감한 반응
- 일부 아세안 국가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의 안보 우선은 EU 우려
조코 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주요 20개국(G20)의 올해 주요 의제인 세계 경제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
조코 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주요 20개국(G20)의 올해 주요 의제인 세계 경제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

중국이 또 한 번 힘을 과시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에 강대국 간의 대립의 볼모가 되지 말라고 경고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인도네시아 레트노 마르수디(Retno Marsudi) 외무장관에게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소중히 여겨야 하며, 주요 강대국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아세안 정상회담을 계획하기 몇 주 전에 작은 나라들을 도구(tools)’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15일 보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작은 나라들이 강대국 사이의 대립에서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왕이 외교부장이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에게 촉구하고 나섰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이면에는 유럽 안보에 대한 오랜 누적된 갈등의 극대화가 있다면서 균형 있고 효과적이며 지속 가능한 안보의 틀을 구축하기 위해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러시아 사이의 협의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scmp가 전했다.

중국 외교부의 성명은 현 상황에서 우리는 동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소중히 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ASEAN이 연내 안보의 중심적 역할(centrality)을 목표로 하는 것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이 부장은 이어 역외 국가들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중소국을 강대국 대결의 도구로 삼는 것은 물론 안 되며, 이 지역에 캠프(민주-공산 진영)의 대결의 장으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오는 28, 2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하기 전에 중국이 점잖게(?) 한 발언이다. 아세안이 미국에 이용당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이다. 이번 양측 정상회담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코로나19 대유행(Pandemic) 기간 동안 10개 아세안 회원국 지도자들과 미국 대통령 간의 첫 대면 회의가 될 것이다.

현재 아세안의 의장국인 캄보디아는 지난 주 정상회담이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조정자 역할을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공식적으로 ASEAN-미국 정상회의 연기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이 같은 아세안에 대한 경고는 아세안이 미국의 들러리 국가가 돼서는 안 된다, 실제로는 갈등을 유발하는 행위가 아니냐는 비판 섞인 견해도 나오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여 만에 미국은 인도태평양 국가들과의 동맹과 파트너십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중국이 그런 움직임을 보고만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지난 2월 바이든 행정부가 처음으로 발표한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및 대만에 대한 중국의 공격적이고 강압적인 행동에 맞서기 위한 이 지역의 지속적인 외교 및 안보 관여에 대한 약속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224일 호전광 블라디미르 푸틴의 러시아사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미국의 동맹국들과 동남아시아 파트너들은 미국이 유럽 안보를 우선시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중국의 외교의 우선순위가 동남아시아라고 말했다. 이 점이 3월 초 중국의 연례 입법회의와 별도로 왕이 외교부장에 의해 반복된 것이다.

왕이 부장은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한 대()러시아 제재에 반대하는 중국의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 중국은 긴장 완화와 대화 추진, 인도주의적 위기 회피에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더 이상의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은 채 그들만의 방식으로 할 것(in its own way)”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성명에 따르면, 마르수디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다른 나라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며,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대화를 요구했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해 중국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중국은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으로서 인도네시아의 간섭 배제와 포럼 의제 추진 능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코 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주요 20개국(G20)의 올해 주요 의제인 세계 경제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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