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 우크라이나 침공 후 확장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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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우크라이나 침공 후 확장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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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위협 현실화
- 유럽의 안보환경 급변, 변화되는 안보환경에 적응해야
- 우크라 침공이 안보불안 일으켜, 러시아 인근국들, NATO가입 서두를 수도
- 핀란드, NATO 신규 가입 위한 절차 등 발 빠른 움직임 보여
- 1814년 이후 전쟁 없는 스웨덴 여론조사, NATO가입 59% 찬성
- NATO 회원국에만 집단안보 적용
- 푸틴, 러시아 인근국 NATO가입국 줄기바라지만 현실은 오히려 증가
- 스웨덴, 국방비 2배 증액, 대피소 네트워크 재정비, 징병제 일부지역 부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토’의 동진(東進) 확대를 저지한다는 의미로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오히려 북유럽의 여러 나라들 사이에 경계심을 불어 일으켜, 가까운 시일 안에 러시아의 인근 국들이 NATO에 새로 가입하는 아이러니한 전개로 연결될지도 모른다.  / 사진 : NATO본부 / 위키피디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토’의 동진(東進) 확대를 저지한다는 의미로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오히려 북유럽의 여러 나라들 사이에 경계심을 불어 일으켜, 가까운 시일 안에 러시아의 인근 국들이 NATO에 새로 가입하는 아이러니한 전개로 연결될지도 모른다. / 사진 : NATO본부 / 위키피디아

블라디미르 푸틴의 러시아가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써 세계가 큰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가 러시아의 위협의 현실화로 확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나 3월 노르웨이 북부 연안에서는 총성이 울려 퍼졌는데, 이는 핀란드와 스웨덴 양국군이 사상 처음으로 연합부대를 편성, 나토와 함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스웨덴과 핀란드 모두 나토에 가입하고 있지 않은 국가이다. 이번 연합 훈련은 이미 오래 전부터 계획되어 있었던 것이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배경으로 한 유럽의 긴박감 고조를 상징하는 셈이 됐다.

로이터 통신이 4(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군 한 장교는 위협이 존재한다고 인식하지 않는다면 다행이지만, 유럽 전역의 안보환경이 급변한 만큼 우리는 그것을 수용하고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토의 동진(東進) 확대를 저지한다는 의미로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오히려 북유럽의 여러 나라들 사이에 경계심을 불어 일으켜, 가까운 시일 안에 러시아의 인근 국들이 NATO에 새로 가입하는 아이러니한 전개로 연결될지도 모른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그 거리가 1300km나 된다. 사울리 니니스퇴(Sauli Vainamo Niinisto) 핀란드 대통령은 지난 328일 페이스북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Jens Stoltenberg) 나토 사무총장에게 신규 가입 수락과 각종 원칙과 수속을 구체적으로 문의했다고 밝혔다.

페카 올라비 하비스토(Pekka Olavi Haavisto) 핀란드 외무장관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토에 30개 회원국의 거의 모든 것솨 신규가입 가능성을 논의했다면서 “4월 중순까지 의회에 필요 사항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중립을 내세우며 1814년 이래 전쟁을 치르지 않은 스웨덴은 보다 신중한 편이다. 그럼에도 현지 방송국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핀란드가 NATO에 가입을 한다면, 스웨덴도 가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59%에 이르렀다.

나토 회원국 가운데 일부는 이미 핀란드와 스웨덴을 파트너로 간주하고 있다. 데이비드 힐버리 버거(David Hilberry Berger) 미국 해병대 사령관은 연합훈련 중 “(NATO)에 정식 가입과 관련된 정치적 문제를 별도로 하면, 양국(핀란드와 스웨덴)을 훈련을 통해 전우가 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3월 초순, 나토는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에 관해서 핀란드와 스웨덴 양국과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양국은 정기적으로 나토 회의에도 참석하고 있으며, 훈련 중 세계에서 두 나라만큼 가까운 파트너는 없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단지, 우리가 회원국에 제공하는 절대적인 안전보장은 당연히 회원국에만 적용된다고 말해, ()회원 양국이 처해있는 중요한 입장 차이를 지적했다. 다시 말해 핀란드와 스웨덴은 어느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NATO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서 대응하는 집단안전보장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러시아는 그동안 핀란드와 스웨덴의 NATO 가입에 거듭 반대해 왔으며, 러시아의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지난 312일 외무부 담화에서, 양국이 가입하면 중대한 군사적 정치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핀란드와 스웨덴이 신속히가입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올해 1월 푸틴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NATO 회원국이 줄어드는 것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가 NATO 가맹국을 늘리고 있다는 역설이 형성되고 있다.

핀란드는 옛 소련과의 전쟁으로 96000여 명이 사망했고, 55000여 명의 어린이가 아버지를 잃었다. 소련에 자국 영토를 양도함으로써 40여만 명이 집을 잃었다.

그러나 핀란드 국민은 완강히 저항하며 이 전쟁 이후 강력한 국방력을 갖고 러시아와 우호관계를 맺겠다는 분명한 국가 목표를 정해 왔다. 이 나라는 징병제로 남녀를 합친 예비역은 약 90만명에 이른다.

국제전략연구소(IISS)에 따르면, 유럽 최대급 규모다. 핀란드와 러시아 국민 간의 교류는 활발해 핀란드 동부 에텔레 카르얄라 주에 있는 소도시 이마트라(Imatra)’에서는 올해 1772년 러시아 제국의 예카테리나(Ekaterina) 여왕이 이곳을 방문한 지 250년을 맞이한 것을 축하하는 행사도 계획돼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마트라에 있는 러시아 국경검문소는 경비인력이 배치되지 않았다. 핀란드 치안당국은 러시아의 군사력이 우크라이나와 국내 작전에 집중 투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상황은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핀란드 국내에서는 각지의 예비역 부대, 여성들만의 예비역 부대에 응모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응모한 여성 중 한 명은 이마트라 근교의 주민으로 국민은 조국을 지킬 의사를 누구나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핀란드는 식량, 연료, 의약품의 국가적 긴급 배급 제도를 가진 몇 안 되는 유럽 국가 중 하나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모든 주요 건물은 의무적으로 지하 대피소를 갖춰야 하며, 전국 54000여 시설에 인구 550만 명 중 44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NATO 가입 지지자는 최근 1개월 사이에 무척 증가, 최근의 여론 조사에서 회원국 가입 찬성이 62%, 반대는 불과 16%에 지나지 않았다.

핀란드 치안 당국은 지난 329, 핀란드의 NATO 가입 논의를 달가워하지 않는 러시아가, 여론 조작이나 위협에 움직이는 사태에 경계해야 한다고 주의를 호소했다. 페카 하비스토 외무장관은 국방 정책에 대해 졸속으로 결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NATO) 가입할 가능성과 관련, 우리가 간섭이나 하이브리드 공격(hybrid attack)의 표적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핀란드는 이에 대비해 NATO 회원국의 대응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웨덴이 러시아에 위협을 느끼게 된 시기는 핀란드보다도 조금 늦었다. 예를 들어 냉전 종식 후에는 국방비를 삭감하고, 긴급용 대피소의 보수 관리도 포기했다. 그러나 이제 분위기는 반전되고 있다. 러시아가 2014년에 우크라이나 남부의 크림반도(Crimea)를 강제 병합하자, 스웨덴 정부는 다시 군비를 강화해, 러시아의 발트 함대 본거지에 가까운 고트란드섬(Gotland Island)의 병력도 증강했고, 그 해에 한정적 징병제를 부활시켰다.

이달 들어 스웨덴 정부는 국방비를 2배로 확대해 국내총생산(GDP)2% 안팎으로 하고, 여차하면 최대 700만 명이 대피할 수 있도록 방공호 네트워크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32일 나온 여론조사에서는 러시아의 위협이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이 약 71%1월 시점의 46%를 크게 웃돌았다. 수동식 발전라디오와 물의 여과장치 등 방재용품이 잘 팔리고 있다고 한다.

외교전문가와 정치인들은 핀란드가 스웨덴보다 빨리 NATO에 가입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이 문제로 거의 매일 스웨덴 외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외교정책 전문가는 핀란드가 단독 가입하는 것은 이상적이지 않다. 가입 절차에 내재된 모든 위험이 핀란드에 닥치기 때문이라고 해설했다. 스웨덴에서는 정부와 야당이 안보정책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며, 5월에도 결과가 공개될 전망이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Magdalena Andersson) 스웨덴 총리는 지난 330일에 출연한 TV프로에서, “이 결론이 어떻게 될지 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여당인 사회민주 노동당은 NATO 가입에 반대하고 있지만, 4당은 가입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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