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22일 하원 선거 유권자 등록을 하는 장소 인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한 63명이 숨지고 11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또 아프간 북부 버그란 주 등록 시설 인근에서도 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한 6명이 사망했다. 이 같은 동시 바랄 테러의 목적은 선거 방해인 것으로 보인다.
수도 카불에서의 테러는 서부 이슬람 시아파가 다수를 차지하는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 테러 직후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성명을 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오는 7월 7일 하원 선거 실시 예정이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달 친안 상황 악화와 유권자 등록의 지연을 이유로 선거를 10월 20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곳곳에서 유권자 수를 확정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추가 지연도 예상되고 있다.
한편, 선거실시를 반발하는 무장 세력은 유권자 등록 시설을 무차별 습격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17일에는 중서부 선관위 직원 5명이 납치되기도 했다.
2019년에는 대통령 선거 실시가 예정되어 있어 갈수록 치안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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