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4일 호랑이에 물려 중태에 빠졌던 사육사 심씨가 결국 12월 8일 가족들의 애처로움과 사건 관련자들의 노심초사 중에 세상을 떠났다.
많이 알려졌다시피 사육사 심씨는 1987년 서울대공원에 입사한 이래 26년간 곤충만 사육해온 곤충 전문가였다. 그러다 올 해 1월 심씨는 갑자기 맹수관인 호랑이사로 발령받은 후 줄곧 큰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결국 사단이 난 것이다.
이에 대해 미래경영연구소는 이 사건이 벌어진 직후, 서울동물원장 노씨가 2000년대 중반 5년 정도 근무하고 2008년 퇴사해서 나갔다가 2012년 11월에 갑자기 동물원장으로 임명된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상식을 벗어난 인사와, 이 불합리성에서 불거져 나온 상사-부하의 갈등 관계에서 모종의 ‘징벌적 보직 임명’이 벌어진 것 아니냐 의혹을 제기한 적이 있다.
나아가 우리는 근본적으로 안영노씨가 서울대공원장으로 임명된 것 자체가 전혀 관련성도 전문성도 없는 인물이 임명된 것이며, 그러한 비전문가의 아마추어리즘이라는 큰 틀에서 위와 같은 사고도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과, 더욱 중요한 점은 이러한 모든 인사가 서울시의 주도하에 이루어졌다는 것을 지적했다.
그리고 12월 10일 아마도 이러한 서울시의 책임을 강력히 실증하는 듯한 기사가 떴다.
기사 제목은 『사육사 유족 “박원순 오면 감사하다 해라 강압”』.
기사 내용은, 심씨 빈소에 서울시 관계자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박원순 시장이 밤에 조문을 오면 감사하다고 말해라,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해서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서명을 하라고 요구했고, 결국 이러한 협상이 난항을 겪자 화가 난 시 고위 관계자가 ‘병원비며 장례비며 (유족들이)알아서 하라’고 소리치며 나갔다는 것이다.
또한 박 시장은 계획대로라면 9일 밤 11시에 조문을 가려 했고 또 시 관계자 역시 당일 밤에 조문을 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고, 유족 측과 협상이 잘 되지 않아 조문을 미룬 것으로 드러났다.
다시 강조하시만 서울대공원장이던 서울동물원장이던 모두 서울시가 임명했다는 것이다.
그 중에 서울동물원장은 그나마 서울동물원에서 5년간 일 한 경력이 있다손 쳐도, 서울대공원장은 동물원은 물론 대공원 시설 경영과는 전혀 상관없는 전직 문화평론가, 문화운동가, 밴드 출신이라는 것이다.
원래 이러한 외부 인사 영입은 관료계에 자극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개방형 임명” 제도의 일환이었는데, 이런 것이 전혀 전문성도 경력도 없는 자들에 대한 낙하산 인사로 악성 변모된 것이다.
더 이상 이러한 아마추어리즘이 대형 사고를 발생시키고 그나마 남아있는 관료계의 전문성을 훼손해선 안될 것이다. 우리는 무죄한 자의 피가 흘려진 이 일에 대해 동물원장이던 대공원장이던 아니면 나아가 서울시던 누군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할 것을 강력히 제언하는 바이다.
미래경영연구소 연구원 함용식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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