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없이 똑똑한’ 신인류(新人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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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없이 똑똑한’ 신인류(新人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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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위헌 소지 우려에도 불구하고 ‘조작 기소 특검법’을 제출했다./TV조선 뉴스 캡처
4월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위헌 소지 우려에도 불구하고 ‘조작 기소 특검법’을 제출했다./TV조선 뉴스 캡처

보통 사람들보다 똑똑해 보이면서 관용 능력이 거세된 신인류(新人類)가 있다. 인류 역사에서 유례없는 신종이었다.

그들은 아는 것도 많고, 특히 언어 구사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그런데 타인을 이해하거나 받아들이는 톨레랑스가 거의 없고, 자신의 생각에 대해 돌아보는 메타 인지 능력을 일찌감치 포기했다. 그래서 그들은 매우 이기적인 특징을 보인다.

현재 그런 인성을 가장 뚜렷하게 보이는 부류가 한국 좌파(左派)이다. 그와 가장 비슷한 부류는 다수의 중국인들이다. 아주 닮은 종이다. 이들 간의 뚜렷한 공통 요소는 사회주의적 이념구조라는 추론이 가능하지만, 여기서는 논외로 한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이 곧 진실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 물론 실제 진실과는 무관하다. 그들의 신념은 깊은 사고가 아니라 이해관계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기존 신념의 의미와도 다르다. 그러한 신념이 타인의 생각이나 신념과 충돌할 경우 그들은 즉각적으로 상대를 언쟁으로 제압하려 든다. 투쟁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것이 시시비비든, 법적 문제이든, 그 뭐든.

그들이 투쟁을 좋아하는 것은 스스로 설명하거나 타인을 설득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신념이 진짜 옳다는 확신도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신의 마음속에서 만들어진 것이지 객관화할 수 있는 신념이 결코 아니라는 것 또한 확실하게 안다. 그들의 확고한 무기는 확신적인 태도, 잘 꾸며진 표정, 그리고 별 내용은 없으나 수려한 언변이다.

만약 그 무기가 바닥을 보이면 그들은 즉시 군집 연대(群集 聯隊)에 나선다. 그들 세력 안에서는 누구 하나가 무너지면 공멸할 수도 있다는 의미를 동지(同志)라는 말로 표현한다. 이것은 동지라는 어떤 고상한 의미와도 상통하지 않지만, 어느 누군가의 모순을 덮어준다는 점에서 서로가 따뜻함을 느끼는 것처럼 보인다.

톨레랑스와 메타 인지가 부족하다는 것은 거의 의도적인 것으로 봐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특정 이념에 관한 지식 외에 폭넓은 지식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했을 뿐 아니라 아시아인들의 오랜 문화적 전통에도 어울리지 않는 편협한 사고방식을 스스로 선택했다는 점 때문이다.

워낙 편협하다 보니, 거기에 어떤 덧칠과 윤색을 해도 옹색하기는 마찬가지다. 페미니즘이 어떻고, 평등이 어떻고, 인권이 어떻다는 말들을 하지만, 정작 그들이 하는 행동은 그와 정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심지어 그들에겐 거의 유일한 무기인 말조차도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매우 궁금해진다. 그들의 미래는 어떨까?

이미 우리는 직감하고 있다. 그들 신인류가 인류의 대세나 미래와 맞지 않다는 것을. 거짓말도 분수가 있고, 유효기간이 있다. 더 우려먹기에 그들의 신념은 너무 얕고, 말로만 쌓아 온 세력 구조가 너무나 허술하다. 결정적으로 진실과 너무 멀리 떨어진 지점까지 왔다.

사실 신인류는 1991년 소련 붕괴 때 멸종위기종으로 전락했었다. 더 버티기 어려운 고비에서 중국 개방이라는 새로운 숙주(宿主)를 만나 부활하면서 지구를 다 뒤덮을 기세로 번성한 종이 되었다. 만약 그들이 조금만 겸손할 줄 아는 종이었다면 세계를 다 뒤덮고도 남았을 테지만, “겸손은 힘들다”라고 그들은 말했다.

경제의 기초를 모르면서 경제를 장담하고, 안보의 기본이 안 된 이들이 외세를 논한다. 다 거짓말이다. 나무젓가락 하나 제대로 못 만들면서 스텔스기까지 잡아내는 레이더라고 포장해 수출하는 중국과 본질이 다르지 않다. 공허한 말들만 쌓아 왔다. 거품 수위가 마침내 극한값에 도달했다.

이제 더 버티기는 어렵다. 아니, 유통기한이 한참 지났다. 중국 경제에서나 이란 전쟁에서 우리는 그 본질을 보았다. 숙주가 무너져가는 것이다. 그리고 곧 만들어질 이 나라 대통령 사법 리스크 없애기 특검에서도 볼 것이다. 이제 아예 생각할 생각조차 없다. 이것이 바로 한국 정치의 종말을 선언하는 폐막식이며, 한국 신인류가 패망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여전히 이 순간에도 건재해 보이는 이유는 뭘까? 세력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더 선명하게 보이는 실루엣의 착시다. 그 세력이 그들로 하여금 극단적인 모험을 감행할 수 있는 헛된 용기를 주었다. 그래서 불행하게도 신인류는 곧 멸종한다. 멸종은 순식간에 일어날 것이다. 생존 환경이 맞지 않으면서도 세력이 큰 종일수록 멸종은 빠르다.

그것이 예외 없는 자연의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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