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자 ‘조선중앙통신’은 남한 언론의 보도를 짜깁기하고 일부는 날조하여 10.26 서울시장보선에서 한나라당 나경원을 제치고 진보대연합무소속후보 박원순이 당선한 것은 (안철수 말대로)한나라당을 징벌하고자 한 민심의 분출이라고 떠벌였다.
조선중앙통신은 KBS와 연합뉴스, 서울신문과 한겨레, 보도와 기사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민심이 한나라당을 외면”, “박원순 당선은 현 정부당국에 대한 불신을 확인시켜 준 것”,선거결과는 “청년실업과 등록금문제, 집값, 직업문제관련 정책에 대한 변화요구가 반영”,“현정치권에 대한 경종”,“현 정권에 대한 심판, 한나라당 오만에 대한 징벌”이었다고 늘어 놨다.
그러면서 “보수세력이 그 어느 때보다 결탁을 강화하였지만 결국 거대한 민심의 흐름을 뒤엎지 못하였다”,“이번 선거가 한나라당에 주는 교훈은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계속 외면하는 한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한 한겨레 사설을 인용하면서 조롱조의 보도를 하였다.
북이 보도한 내용들이 대체로 국내 언론 기사내용을 인용한 것이기는 하지만, 신문의 경우 서울신문과 한겨레 사설을 인용하는 것으로 김정일이 박원순 당선을 <종북세력과 공동의 승리>로 치부면서 MB정권에 대북정책변화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서울시장보선은 김정일이 신년사지령을 통해서 남쪽에 있는 ‘종북반역세력’에게 끈질기게 요구한 ‘반보수진보대연합’ 통일전선 전술과 우익애국세력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주고 파급효과가 큰 서울시장을 집중 공략한‘중심고리타격전술’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은 조국은 물론 안철수와 박경철 이외수 같은 회색지대 인물이 골수 친북세력과 쉽게 결탁, SNS 바람과 반MB 정서를 이용하여 반한나라당 전선을 형성해서 2040표심을 공략하는 데 성공 했다는 사실로서, 이런 분위기를 2012년 총선 대선까지 연장 확산하려한다는 점이다.
어찌 됐건 박원순 띄우기에 급거 동원 된 안철수의 역할은 결과적으로 3대 세습후계 체제불안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던 김정일에게 내부결속에 이용할 얘깃거리를 제공해주고 “남조선이 곧 내 품으로 기어 들어오게 돼 있다.”는 망상과 기대를 안겨 준 남자 기쁨조 노릇이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