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사덕 전 의원, 정준길 전 공보위원, 현영희 의원, 송영선 전의원.
최근 새누리당 일각에서 12월 대선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작태는 정치공작이 의심이 들 정도다. 새누리당에서 ‘검은 돈’ 사건이 터지면서 당의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번 사건의 주인공이 친박 계 좌장격인 박근혜 대선 후보의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6선의 홍사덕 전 의원과 역시 친박 계로 알려진 송영선 전 의원 때문이다.
홍사덕 전 의원의 경우 중앙선관위의 검찰 고발 내용은 지방 소재 중소기업 진 모 대표에게서 6,000만 원의 불법 자금을 수수했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운전기사 고 모 씨의 제보가 단서였으며, 이를 토대로 선관위가 기초 조사 작업을 벌여 검찰에 고발했다는 것이 그간의 줄거리이다. 하지만 홍 전 의원과 진 모씨 모두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어서 고발자의 증언 말고는 아직 분명한 증거가 없는 상황이다.
한편 박근혜 써포터즈 중앙 명예회장인 송영선 전 의원은 지저분한 행적의 녹음까지 공개되는 내용이 좀 창피하다. 홍 전 의원은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 사태가 벌어지자 지난 18일 “큰일을 앞둔 당과 후보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며 스스로 자진 탈당했다.
송 전 의원은 즉각 당에서 제명시켰으나, 그것으로 당이나 박 후보와 전혀 무관한 사건이 됐다고 보는 사람은 드물다. 금품 수수 의혹으로 탈당을 한 6선의 홍 전 의원, 안철수 불출마 종용 사건의 정준길 전 공보위원, 또 송 전 의원은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꼭 필요하다”며 금품을 요구한 것이 터졌으니, 박 후보의 주변이 너무 시끄럽고 정치공작 같은 이상한 예감에 불길하다.
차제에 새누리당 지도부는 4.11 총선 공천 잘못에 책임 질 사람은 책임을 지고 사과할 것은 분명히 해야 한다. 12월 19일 대선행보가 매우 바쁘고 촉박한 가운데 박 후보의 측근들이 대선 후보를 적극 돕기는커녕 전혀 백혜무익 한 엉뚱한 행동으로 딴죽을 걸고 있어서 앞으로의 대선 행보가 심상치 않다.
박 후보는 가천대 특강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용은 잘 모르겠고, 탈당을 하셨다는데 본인이 생각해서 결정하신 것 같고, 조속하게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이 진화를 위해 서둘러 탈당을 했지만 친박계 좌장 격으로 불렸고 청렴하기로 소문난 홍 전 의원마저 비리 의혹에 휘말리면서 ‘친박계’의 도덕성은 치명상을 입은 셈이다.
일련의 사태가 박 후보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음은 심상치 않다. 지금이라도 주변 인사들의 인물 됨됨이부터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 수신재가도 안 된 사람을 주변에 두어서는 절대로 치국평천하가 안 된다. 특히 측근비리에 관용하면서 새누리당이 정치 쇄신을 말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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