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에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이상호 부장검사)는 20일 전격 압수수색을 하고 금품 공여자로 알려진 진모(57)회장이 운영하는 H사 등을 압수수색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검찰이 이날 압수 수색한 곳은 서울 성수동 옥수동의 혼 전 의원 자택과 종로구 인의동의 사무실, 또 경남 합천의 H 사 사무실 등 4~5곳이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선거관련 자료와 회계 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19일까지 두 차례 소환 조사한 진모 회장의 운전기사 고모(52)씨를 통해 홍사덕 전 의원 측에 6천만 원이 전달됐다는 정황과 관련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토대로 이날 압수 수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혼 전 의원에게 전달됐다는 6천 만 원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 계좌추적과 함께 홍 전 의원과 진 회장과의 통화 내역, 이메일 등에 대한 자료 조사, 진 회장의 계좌에서 인출된 돈의 행방 등을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검찰은 또 제보자 고씨로부터 “올 3월 진 회장이 홍사덕 전 의원 측에 5천만 원을 전달한 정황을 제 3자가 알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 고씨는 선관위 조사에서 “진 회장이 홍 전 의원을 만나러 가는 차 안에서 홍 전 의원 측 인사인 이모씨에게 돈이 든 담배상자를 보여주며 '5천만원'이라고 한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고, 고씨가 언급한 이씨는 지난 2008년 4월 홍사덕 전 의원과 진 회장을 연결해 준 인물로 혼 전 의원의 보좌진으로 일을 한 사람이다. 이씨도 역시 진 회장으로부터 (담배상자에) 5천만원이 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제보자 고씨는 또 “5천만원을 건네받은 홍 전 의원 측 여성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고 진술했고, 고씨는 지난 설 연휴를 앞두고 진 회장 회사 경리직원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아 축협에서 한우 선물세트를 산 뒤 얼음주머니 한 개를 빼고 그 자리에 비닐로 싼 5만원권 100장(500만원)을 넣어 홍 전 의원 자택에 택배로 보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한편 돈 전달 정황을 안다는 제3자인 이씨와 홍 전 의원 측 여성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어 금품수수 당사자인 진 회장과 홍 전 의원도 차례로 소환 조사키로 했으며, 검찰은 홍 전 의원과 진 회장 등 핵심 관련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선관위 고발장에는 진 회장 일행의 고속도로 통행기록과 고씨가 찍은 담배상자 및 한우세트, 홍 전 의원의 사무실 전경 사진 등이 포함됐다.
선관위는 홍 전 의원이 진 회장으로부터 올해 3월 중순 5천만원을 건네받았고 앞서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 쇠고기 선물과 함께 각각 500만원을 받는 등 총 6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며 지난 17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