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정준길의 금태섭 ‘협박’ 사실무근 밝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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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정준길의 금태섭 ‘협박’ 사실무근 밝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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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부터 배우는 것이 안철수가 말하는 '상식' 인가?

 
한겨레 신문을 보니 “정씨, 안철수한테 꼭 전하라 말해 저래도 되나 싶게 협박에 가까워”라는 제목으로 금태섭과 정준길의 ‘안철수 대통령 불출마 종용 협박’에 대한 논란에서, 아마도 정준길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직접 운전하고 출근”하는 중에 전화를 했다고 말했는지 이에 대한 폭로기사가 나왔다.

한번 물어보자. 유괴범이 아이를 유괴해 놓고 부모에게 “돈 가져오지 않으면, 아이를 어떻게 한다.” 하면서 협박을 할 때 어떻게 하는지 말이다. 아마도 추적을 피하기 위하여 자기 전화를 안 쓰고 공중전화(아니면 대포폰)를 쓸 것이다.

정준길 변호사가 자가용을 타지 않고 택시를 탔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정 변호사가 금태섭 변호사에게 협박을 하지 않았다는 명명백백한 증거인 것이다. 성수동에서 광진경찰서라면 10분이내의 거리로 알고 있다. 택시 기사는 “정씨가 통화 중에 탑승해서 목적지를 말하지 못했다. 곧장 가라는 손짓을 했고 자양사거리에서 ‘좌회전’ 이라고 두 차례 말했다.~”고 한다.

아니, 협박범이 협박 도중에 택시를 타고 택시 기사가 들릴 정도로 크게 말한다? 이게 안철수 교수가 좋아하는 ‘상식’에 맞는 말인가. 설마, 안철수 교수와 금태섭 변호사가 목격자를 조작해 낼 정도로 치밀한 정치공작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신문가판대에서 얼핏 본 주간지의 제목이 떠오른다. “안철수, 박근혜 쳐서 문재인 때려잡는다.” 이를 4자 성어로 말하면 ‘성동격서’ 일 텐데, 정치판에 발도 담그기 전에 꼼수만 먼저 배우다니, “못된 강아지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는 속담이 생각난다.

[다음은 한겨레 기사 전문이다]

택시기사 “정준길, 안철수 나오면 죽는다고 고압적으로 얘기”
[한겨레] “정씨, 안철수한테 꼭 전하라 말해 저래도 되나 싶게 협박에 가까워”

정준길 “직접 운전하고 출근” 반박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쪽과 새누리당이 금태섭 변호사와 정준길 새누리당 대선기획단 공보위원 사이의 전화통화에 대해 '불출마 협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둘 사이의 통화를 목격했다는 제3자가 나타나 시선을 끈다.

두 사람의 통화 당일인 지난 4일, 정 위원을 승객으로 태웠다는 택시기사 이아무개(53)씨는 10일 <한겨레>와 만나 "두 사람의 통화 현장을 봤으며, '저렇게 말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협박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이씨는 "4일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 차가 막히지 않았던 시각, 성수동쯤에서 광진경찰서 부근까지 제 택시를 이용한 사람이 나중에 보니 정준길 위원이었다"며 "정 위원이 통화를 하면서 뒷자리에 올라타 '안철수 원장한테 꼭 전해라. 주식 뇌물 사건과 최근까지 만난 목동 여자 문제까지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나오면 죽는다' 이런 얘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정 위원의 목소리가 굉장히 컸고 고압적인 태도로 말해 친구 사이라기보다는 아랫사람에게 협박을 하는 분위기였다"고 통화 분위기를 전했다.

또 이씨는 "내가 들은 건 정씨의 이야기밖에 없는데 나중에 금 변호사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과 동일했다. '상대방이 누군지 몰라도 저렇게 얘기해도 되나' 싶었고, 한편으로는 '안 원장에게 그런 일이 있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겨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다. 대화 내용을 생생하게 기억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통화 내용과 분위기 외에도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떠올렸다. 이씨는 "정씨가 통화 중에 탑승해서 목적지를 말하지 못했다. 곧장 가라는 손짓을 했고 자양사거리에서 '좌회전'이라고 두 차례 말했다. 또 통화중에 한 차례 (정씨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돌아보니 끊겼는지 다시 걸려는 듯 전화를 만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겨레>는 이씨의 제보를 바탕으로 금 변호사에게 '정 위원이 다른 사람의 차량을 이용하는 듯한 분위기는 없었느냐'고 묻자, "통화중에 누군가에게 지시하듯 '좌회전하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서 (해명 기자회견 때) '운전을 하다 갑자기 친구가 생각나서 전화했다'는 얘기를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준길 공보위원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는 직접 운전을 하다가 금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밝힌 바 있어 정 위원의 '거짓말 공방'으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은 "당일 택시를 이용하지 않았고 광화문에서 점심 약속이 있어 내 차를 직접 운전하고 출근했다"며 목격자는 물론 당일 택시 이용 자체를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이날 <문화방송>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두 사람의 대화에 대해 "친구끼리 한 얘기인데 이걸 가지고 확대해석을 하고 침소봉대하는 것은 구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보협 조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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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좀하자 2012-09-17 14:44:38
2년동안 전화도안한 사이가 친구라고 할수있는지도 웃기고고 전화하자마자 "안철수랑 친해? 나오면 죽는다느니..." 공보위원이란 작자가 그게 친구끼리 할말이냐... 논객 글읽다 웃겨서... 필요하면 친구끼리 한예기가지고 왜난리냐라는 생각은 어떻게하는거냐... 뇌가있는지 묻고싶다

웃기고있네! 2012-09-16 09:29:50
친구 좋아하네! 까불면 죽인다고 협박하느게 무슨 친구고! 정준길 이색휘는 미리 문자 2개 넣어놓고 문제생기면 친구라고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 났는기라. 그러니까 금태섭변호사 기자회견 끝나고 한시간 있다가 바로 기자회견 했지! 하여튼 정준길 질이 안좋은 인간이다...

논객 2012-09-13 16:08:16
어쨌든 친구끼리 전화 통화한 것을 온세상에 협박이나 종용이니 하는것 자체가 웃긴다.
서울대 법대졸업에 검사 변호사까지 하는 사람들이 하는 짓이 세상 상식과 맞지 아니하다.
이제 그만 해라!!!

저겨2 2012-09-13 14:15:42
국어의 뜻도 모르고 나불대는 기자는,
엉덩이 주사도 못놓는 간호사나,
물건 값 계산도 못하는 점원과 마찬가지지...

이런걸 어따써
국어 교육이나 제대로 좀 하고 와라...
쪽팔린 걸 몰라.

아무리 듣보잡 언론사라지만,
하다못해 단 2명이 본다 생각만 해도
개념있는 넘이면 쪽팔려 이런 기사 못쓰겠다

저겨 2012-09-13 14:09:39
'협박'의 뜻을 모르시나요?

에효.
아무리 종이좀벌레 같은 저질 언론사라지만,
어중이떠중이 데려다가
기사랍시고 써놓은 거 봐라

이런 '한심한' 관심 받으니 그나마 좋냐?
참...공해야 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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