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간 석방된 하마스 인질은 총 58명, 팔레스타인인의 석방은 총 117명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를 실효 지배하고 있는 이슬람 정파(政派) 하마스는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합의한 가자지구에서 전투 휴전 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연장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휴지 기간은 24일부터 4일간으로 되어 있으며, 하마스는 휴지 3일째인 26일 인질 17명을 새롭게 석방했다.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과 교환하여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순차적으로 석방하고 있다. 하마스는 전투 휴지의 연장으로, 보다 많은 석방을 이스라엘 측에 요구하는 것과 동시에, 전투 태세 재정립하는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수감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은 약 7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합의에 따라 석방되는 수감자의 인원수를 늘리는 '진지한 노력'을 이스라엘에게 요구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실은 26일 SNS에 투고한 동영상으로 전투휴지 합의에 대해 “매일 추가로 인질을 10명 해방하는 틀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합의에서는 인질 10명을 석방할 때마다 휴지 기간이 하루 연장된다. 이스라엘도 각의에서 전투 휴지를 최대 10일로 정하고 있다.
네타냐후는 26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로 회담했다.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인질 전원의 석방을 확실히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전투 휴지 연장 등에 대해서도 두 정상은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질 석방의) 틀 종료 후 하마스 배제라는 목표에 전력으로 임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를 26일 방문, 전선 병사들을 격려했다고 SNS에서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26일 17명의 인질이 석방돼 이 중 14명은 4~84세의 이스라엘인이라고 발표했다. 이중 국적자도 포함된다.
한편, 카타르 정부는 다른 3명이 태국인이고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도 39명이 석방된다고 밝혔다. 미국 CNN은 39명이 팔레스타인 자치구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에 버스로 도착한 영상을 보도했다.
3일간 석방된 인질은 총 58명, 팔레스타인인의 석방은 총 117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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