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방미를 앞두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인들이) 100년 전 (식민지 지배의) 역사 때문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WP보도를 인용 요미우리,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24일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일본의 입장에서 가장 바라왔던 문제의 해결을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 해결했다는 것을 전제로 WP와의 인터뷰 내용 중 일본 외교의 성과가 큰 부분만을 발췌 보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요미우리신문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지향한다는 뜻을 재차 강조한 것이지만, (한국) 야당은 나라를 팔아치우는 대통령이라고 비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서 한미일 공조 강화를 중시해, 한일 간 최대 현안이었던 강제 징용 노동자(일본에서는 ‘옛 한반도 출신 근로자’라 부름. 강제동원 사실이 없었다는 표현) 소송 문제 해결을 결단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WP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안보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과의 협력을 미룰 수 없었다고 설명했고, 유럽에서는 전쟁한 나라들이 미래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21일 국무회의에서도 “일본은 수십 차례 과거사 문제에 대해 반성과 사죄를 표명하고 있다”며 한일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20여 분간 열변을 토해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산케이 신문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전 강제 징용 노동자 소송 문제 해결책을 보여 한일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고 소개하고, 한국 내의 반발도 강하지만,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은 결단이 요구되는 사안”이라고 강조하고, “(국내의) 설득의 면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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