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한국 식민지 희생자들에 대한 ‘동정’ 표명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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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한국 식민지 희생자들에 대한 ‘동정’ 표명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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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시다. 윤 대통령의 추진력을 유지위해 뭔가 말해야 한다는 압박감
2023년 5월 7일 한일 정상회담. 사진 : 대통령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같은 공동의 도전에 직면하여 역사적 불만을 극복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결심한 가운데, 일본의 식민통치기간 동안 한국인 강제 노동자들의 고통에 대해 ‘동정(sympathy)’을 표명했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 발언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두 번째로 한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 점령에 대해 여전히 강한 분노를 품고 있는 한국에서 면밀히 주시되어왔다.

AP통신은 “윤 대통령은 도쿄에서 가진 한일정상회담(2023.3.16.~17일)에서 일본에 선제적으로 양보했다는 한국 국내 비판에 직면했다”며 “식민지화에 대한 새롭고 직접적인 사과는 피했지만, 여전히 한국인 희생자들을 ‘동정’하는 기시다의 발언은 그가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의 추진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언가를 말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동정’ 발언을 보면 “개인적으로 저는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혹독한 환경 속에서 겪어야 했던 극심한 어려움과 슬픔을 생각하면 가슴에 강한 고통을 느낀다”고 윤 대통령과 함께 일제 강점기를 언급하며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최근의 한일정상회담은 “일본의 두 회사가 식민지 시대의 강제 노동에 대해 나이든 전 한국 근로자들 중 일부에게 재정적으로 보상하도록 명령한 2018년 한국 법원 판결로 인해 발생한 양국간의 쓰라린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일본은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 때 이미 모든 보상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주장하며 판결을 따르기를 거부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AP는 또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보수적인 정부는 일본 기업들에게 기부를 요구하지 않고, 강제 노동 피해자들을 보상하기 위해 지역 기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함으로써 관계를 개선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으며, 3월 말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를 만나기 위해 도쿄를 방문했고, 두 사람은 정ㅂ무 고위관계자 차원의 방문과 다른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그동안의 과정을 소개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추진은 일부 강제 노동 피해자들과 일본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보상을 요구해온 국내의 진보진영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심화되는 미-중 전략적 경쟁,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일본과의 더 큰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AP 통신 해당기사 일부 갈무리 

AP통신은 윤 대통령이 “우리는 역사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 발짝도 나아가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2018년 판결에 연루된 전직 강제징용 노동자나 그 가족 15명 중 10명이 윤 정부가 제시한 제3자 변제 방식에 따라 배상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기시다 일본 총리는 “과거의 아픈 기억에도 불구하고 (기금과 관련된) 한국 정부의 조치가 진전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마음을 열었다는 사실에 감동했다”며 윤 대통령의 불굴의 의지와 조치들에 감사를 표했다.

또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부가 1998년 (10월)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한 식민지화 문제에 대한 역대 (일본) 내각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재확인했지만, 새로운 사과는 하지 않았다. 1998년 10월의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에서 오부치는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 사과를 드린다“는 공식 발언과 함께 공동선언이 나왔다”고 AP 통신이 소개했다.

일본 정부는 식민지 시대에 대해 여러 차례 반성이나 사죄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일부 일본 관리들과 정치인들은 때때로 일본의 전시 침략 행위를 미화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발언을 함으로써, 한국 정부는 일본이 새롭고 보다 더 진실 된 사과를 할 것을 촉구해왔다.

기시다 총리의 개인적으로 한 발언, 즉 일본 식민주의 아래 고통을 겪은 한국인들에 대한 기다의 발언은 역사적 가해자들에 대해 더 구체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 피해자들에 대해 더 사과를 하지 않은 것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지식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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