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과 관련해서 묘한 말을 했다.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가진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에서 확진자 수 증가는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코로나)에 들어갈 때 이미 예상했던 수치이고, 앞으로 1만명까지도 늘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한 것이다. 현재는 확진자수가 5일째 3000명 보이고 있지만, 그렇게 빠르게 증가한다고 해도 위드코로나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마무리 발언을 했다.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없을만큼 위증증 환자가 늘어나면 거리두기를 강화하지 말란 법도 없다.
바로 그게 문제다. 여러 핑계를 둘러대고 어느 순간 코로나 정치란 장난을 칠 수도 있다는 암시일 수도 있다. 그래서 마음이 개운치 못한데 그건 당장 현실의 문제다. 신규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심지어는 사망자가 모두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그점을 감안하면 코로나 음모론이 확산되는 것도 이해 못할 게 아니다. 즉 코로나 방역을 갑자기 느슨하게 풀어준 이유가 무엇일까. 정부는 일일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도 방역수위를 높이지 않은 채 일일 감염자 숫자만 언론을 통해 보도하면서 짐짓 여유를 부리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점점 국민들이 심각성을 느끼며 불안감을 보일 때쯤 어느 순간 코로나 방역 5단계로 왕창 격상시키고 전국 코로나 비상시국을 선포할지도 모른다. 명분을 축적해뒀기 때문에 국민이 할 말도 없다. 정부가 지금까지는 충분히 성의를 표시해왔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니 이거 안 되겠습니다 하고 설레발을 치는 것인데, 타이밍은 내년 1월 초로 잡느냐, 1월 말로 잡느냐 둘 중 하나로 결정될 수도 있다. 정부는 지금 그걸 위한 예비장치로 단계적 일상회복를 말하고 위드코로나를 떠벌이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구심이다.
자, 이렇게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정상적인 선거운동도 안 되고 정상적인 투표도 할 수 없게 된다. 이때 정부가 꺼내드는 카드가 바로 전자투표다. 핸드폰으로 본인인증을 하고 핸드폰으로 투표를 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거다. 물론 핸드폰으로 투표하는 방법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겠지만 핸드폰을 조작하지 못하는 고 연령층이나 독거노인은 투표를 하지 못한다. 이들이 투표를 하든 안하든 전혀 선거 결과에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전자투표는 전자개표로 저들이 원하는 대로 득표율을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는 걸 국민은 알고 있다. 전자투표에 의한 부정선거는 내년 대선에서도 또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 못한다. 물론 이런 판단이 우리의 지나친 음모론이라고 해도 또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도 없다. 그건 지난 2년 가까이 문재인이 해왔던 코로나 정치방역이 너무 교묘했기 때문이다. 그걸 정권을 수호하는 장난질로 활용한 저들 때문에 우리의 의구심은 더욱 커진다.
그리고 상황은 예측불가다. 위드코로나를 시행했던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따라 봉쇄조치를 고심하고있는 게 현실이다. 그중 네덜란드는 가장 먼저 재봉쇄에 돌입했다. 오스트리아도 백신 미접종자의 외출 금지령을 시행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국민을 괴롭히고, 지금 불리한 대선정국을 일거에 뒤집을 수 있는 문재인 마지막 장난이 정말 등장하지 말란 법도 없다.
※ 이 글은 22일 오후에 방송된 "슬금슬금 퍼지는 文 '위드코로나' 음모론"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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