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왜 교회 겁내냐? 공무원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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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왜 교회 겁내냐? 공무원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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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그거 들어보셨나? 요즘 대전의 한 목사님의 전화 발언이 대박이다. 정말로 속이 후련한데, 그걸 두고 사이다 발언이네 뭐네라고 하지만, 저는 그 이상이라고 본다. 제도권에서 그런 올바른 목소리가 안 나오니까 저렇게 아우성이 터지는 게 아닐까? 그리고 어쩌면 그렇게 문재인의 숨겨진 실체와 현 대한민국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발언하시는지 나는 정말 짜릿했고 그걸 국민교재로 더 알리고 싶었다. 제가 곧 그분 발언을 소개해드리겠는데, 상황은 이렇다. 코로나19가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조정되는 시점에서 대전시청의 한 여직원이 전화를 해서 종교시설의 예배 인원을 묻자 목사님이 메머드급 폭탄발언으로 시청직원의 말문을 막어버린 것이다.

그게 바로 엊그제 15일인데 오후 대전시청 직원은 박 모 목사에게 전화를 해 교회의 주일예배 수용인원을 20%이내로 해야한다고 말하자 그 목사는 "예배인원을 20%로 누가 만들었느냐?"라며 "지금 지하철이나 대전역에 가보라. 청주공항에서 제주행 비행기를 보면 빈자리가 하나도 없이 20센티미터 이내로 어깨를 마주대고 간다. 이 미친것들아"라고 역정을 내기 시작했다. 자 그것부터 들어보시겠다. 그게 백 번 맞는 말씀이다.

지금까지 예배 금지 내지 제한은 문재인의 정치 방역이라는 겐 세 살 꼬마도 아는데, 결과적으로 이제껏 예배와 교회 모임 일체가 봉쇄되는 사태를 두고 기독교 지도자들은 이의제기 한마디 없이 이에 따르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을 뿐이다. 대형교회 목회자를 포함한 교회지도자들이 이에 불복한다는 말을 들어본 바도 없다. 그러다가 드디어 이 목사님의 발언이 터진 것이다.

목사님 발언은 그게 시작일 뿐이다. 드디어 본론에 들어가서 공무원 교육을 시작했다. 공무원은 꼼짝 못하고 듣고 있는데, 문재인이 교회를 무너뜨리고 그래서 대한민국 문을 닫게 하려고 한다는 것이 그 분 논리다. 맞은 얘기 아니냐? 지난 8월 아프카니스탄이 패망한 것을 우리가 다 지켜봤는데, 지금 문재인과 그의 일당들이 주한미군을 빼려하고 그게 대한민국 패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나라가 망하는 판에 공무원들이 퇴임 이후 편안하게 연금 받아먹고 살 수 있을 것 같냐는 질타가 이어진다.

나는 정말 속이 시원하다. "공무원이 일어나야 한다" 말씀에도 공감한다. 공무원은 정치 중립이 기본이라고 하지만, 단 나라가 위험한 판국이고 초위기의 순간에 정당한 의사표현하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국민 기본권의 차원이다. 지금이 핵심인데, 그 목사는 필리핀과 베네주엘라 얘기로 전화 녹음을 마무리했는데, 그것도 국민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은 대목이다. 즉, 필리핀은 미군철수 이후 나라가 망조가 들어서 지금 저렇게 후진국으로 전락했다는 것이 우선이고 문재인과 꼭 닮은 차베스와 마두로가 집권해 나라를 망친 베네수엘라에 관한 강의가 가슴에 들어와 박혔다.

※ 이 글은 18일 오후에 방송된 "文, 왜 교회 겁내냐? 공무원 일어나라"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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