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뇌 구조 논란...이재명에 다시 먹구름

조우석 칼럼

드디어 이재명의 정신건강, 즉 뇌 구조 문제가 이슈로 등장했다. 한번은 제대로 짚어야 할 문제가 공론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주 20일 국힘당 경선 후보인 원희룡의 부인인 신경정신과 전문의 강윤형씨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야누스의 두 얼굴'이나 '지킬 앤드 하이드'라기 보다 소시오패스나 안티 소셜(반사회적) 경향을 보인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얘기이고, 터트려야 할 사안이었는데 타이밍도 딱 좋다. 물론 원희룡 자신이 아니고 선거운동을 돕는 부인의 입에서 나왔다는 게 모양이 좀 거시기하고 그래서 원희룡 후보의 부인 의사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오지만, 그거야말로 오버다.

이재명 측에서는 그게 프라이버시라고 변명하고 있지만 말도 아니다. 왜? 대통령과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에게는 정신 건강조차도 사적 영역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대선 당시,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분석 글들이 넘쳐 났던 것을 우리는 다 기억한다. 왜 그런가? 원희룡의 말처럼 대통령 후보의 정신 건강은 '사적인 영역'이 아닌 '공적인 영역'이다. 그리고 여러분은 이미 알고 있다. 이재명은 무엇보다 본인 리스크가 큰 사람이다. 홍준표의 말처럼 전과 4범이고,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그런 사례도 없다. 그리고 그 이재명은 살인자의 집안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그건 소문이 아니라 사실이다.

즉 이재명의 조카 즉 큰누나의 아들이 무기징역으로 복역 중이고, 그건 그 조카가 사귀던 여자친구와, 그 여성의 엄마를 부엌칼로 수십 차례나 무참하게 찔러 살해한 참혹한 사건으로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가짜 뉴스 아니다. 당시 판결문까지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문제는 대권 후보 이재명의 주변이 모두 문제이고, 게다가 살인자의 집안이라는 말이 나돌지만 그와 또 달리 이번엔 본인의 뇌 구조가 문제다. 그걸 잘 설명한 게 문화일보 주필 이용식의 칼럼 ‘이재명의 위험한 유유상종’이다. 균형잡힌 그 글에 따르면 이재명은 한마디로 독한 사람 즉 독기를 품고 있는 인물이다. 단, 태생적 강심장이라기 보다는 인생의 밑바닥에서 기어 올라왔기 때문에 싸우기를 주저하지 않는 스타일의 인간이라는 것이다.

사실 화전민의 5남 2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고, 열두 살 때 공장 취업한데다가, 두 번의 자살 기도, 중·고등 검정고시, 등등 인생 역정에서 이재명은 좀 특별하다. 그런 독기는 양날의 칼이라서 잘못 다루면 심각한 일탈로 흐르는데 어릴 적 경험으로 인한 증오심까지 겹치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내 주장이 아니라 그 칼럼의 지적이다. 그렇다. 그게 문제다. 그리고 가족과 지인들과의 얽히고 설킨 관계도 이재명의 뒤틀린 뇌구조를 보여준다. 공인회계사였던 셋째 형(작고) 및 형수와의 관계는 욕설 파문이 우선 그걸 말해준다. 형의 패륜 폭언을 되돌려준 것이라고 이재명은 해명하지만, 그렇더라도 보통 사람이 입에 담을 수위를 넘었다. 이런 인성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그 칼럼은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있는데, 우리가 충분히 점검해볼 여지가 있다.

“리더의 독기와 측근의 사리사욕, 인격 상실이 겹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로드리고 두테르테의 통치 스타일과 우고 차베스의 포퓰리즘이 악성 결합할 수 있다. 야당이 주장하는 ‘문재인 독재’는 약과일 것이다. 적반하장 논리에다 비판 언론 겁박까지 동원하는 대장동 대응 방식만 봐도 법의 지배(rule of law) 아닌 무자비한 ‘법에 의한 지배(rule by law)’가 우려된다.” 아시겠는가? 이재명에 대한 이런 비판은 인신공격이 아니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의 정신건강 그리고 집안 내력 등은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밝혀져야 옳고 그건 사적 영역이 될 수 없다.

이걸 다 종합해보면 이재명은 만일 대통령이 된다면, 합당치 않은 이유로 국민들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면, 국민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다. 국민들이 그걸 알고 대선에 임해야 한다는 걸 재삼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