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오는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 북한 외무상과 만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CVID)’를 논의와 확인을 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북한 외무상과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국무부가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각) 성명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8월 3~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ARF(ASEAN Region Forum), EAS(East Asia Summit)외교장관 회의, 그리고 미국-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측도 물론 이 회의에 참석, 남-북, 북-미 혹은 남-북-미 3자 회담이 성사될지도 주목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각국 외교장관들과 함께 가장 시급한 지역 내 안보도전 과제를 다루고, 아세안 국가들을 비롯, 역내 미국의 친구와 동맹국들에 대한 헌신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노어트 대변인이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 특히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남중국해에서 국제규범에 따른 질서 유지방안, 테러대응 문제 등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RF는 북한이 참여해온 대표적인 지역 다자안보회의체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이번 회담의 단장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도 있으며, 이번 ARF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 고노 다로 일본 외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 핵문제를 다루었던 6자 회담 참가국 모두 이번 ARF에 참석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 포럼 등에 참석하기에 앞서 8월 2~3일 말레이시아를 방문, 말레이시아 당국자들과 안보와 경제 관련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노어트 대변인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같이 말레이시아 방문에 이은 싱가포르 다자 회의를 마치고, 인도네시아를 방문,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미국-인도네시아 양국의 안보와 무역을 증진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모두 북한과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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