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각)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북한이 핵물질 생산을 계속 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 이후 폼페이오 장관이 그 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2021년 1월까지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까지는 실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은 영변에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시설과 우라늄 농축 비밀 시설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zation)'를 약속했지만, 이후 부-미 후속 협상에서는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나 절차의 진행 전망이 나오고 있지 않다.
폼페이오 장관은 청문회 증언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어려운 적을 상대로 하는 복잡한 협상”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실현시키기 위한 목표를 지금도 가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가능하면 더 빨리 실현시키고 싶다“고 대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6월 하순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협상에서 시간표를 만들 생각이 없다”고 말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에 “대규모 비핵화”를 실현시키겠다는 생각을 톤 다운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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