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100일] 최저 지지율 속 트럼프의 ‘자화자찬’
[취임100일] 최저 지지율 속 트럼프의 ‘자화자찬’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7.05.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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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책임전가(Buck-Passing)'전문가 ?

▲ 책임전가에 능한 트럼프를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President Trump)이라고 부르지 않고 그저 ‘미스터 포티 파이브(Mr. Forty Five)’라고 부르고 있다. 즉 미국 45대 대통령의 ‘45’만 부르며 트럼프를 비하하며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뉴스타운

도널드 트럼프(Donald John Trump) 미국 제 45대 대통령은 지난 4월 19일(현지시각) 취임 100일을 맞아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집회에서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자화자찬에 열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미국의 이익을 위한 위대한 전투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주 해리스버그에서 열린 집회연설에서 “우리 행정부의 첫 100일은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었다”며 자화자찬했다.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즈음 지지율 최저치인 40%에 불과한 상황 속에서 무리한 공약을 서둘러 실행에 옮기려다 좌초되는 어설픈 정책들로 인한 국민들의 신뢰가 바닥을 향해가고 있다.

그는 연설에서 “불법이민 억제, 통상조약 개선, 닐 고서치 대법관 임명, 환경 및 기업 관련 규제 완화” 등을 임기 초 업적으로 꼽았고, “더 이상 다른 나라가 미국에서 이익만 취하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위대한 전투들이 벌어질 테니 준비하라”고 지지자들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내 지상 배치와 관련 당초 알려진 것은 SOFA협정에 따라 이번 사드 배치 비용은 미국이 부담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이를 어기고 한국 측에 부담을 부과하는 무리수를 두는 등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그동안 동맹관계 조차도 아무 소용없다는 그저 단순하게 ‘돈이면 최고’라는 부동산 재벌의 사업가 마인드(Business Mind)만 작동하고 있어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개인은 물론 사회 간, 국제간의 신뢰(Trust)가 깨치면 ‘되는 일’이 없어지게 된다. 일부에서는 사드 처리를 잘못하면 특히 차기 한국 정권의 성향 상 미국과 큰 마찰을 빚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행동의 불일치가 곳곳에 드러나고 있다. 자신이 한 일부 공약의 불이행에 대해 그는 민주당과 주요 언론의 비판을 문제로 지적하면서 전형적인 ‘책임전가(Buck-Passing)'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책임전가에 능한 트럼프를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President Trump)이라고 부르지 않고 그저 ‘미스터 포티 파이브(Mr. Forty Five)’라고 부르고 있다. 즉 미국 45대 대통령의 ‘45’만 부르며 트럼프를 비하하며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반대로 예산안에서 제외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에 대해 “민주당이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았다면 통과시켰을 것”이라며 반드시 “국경장벽을 세울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에게 시간을 가지고 정확하게 알리는 작업을 하지 않은 자신의 책임을 민주당으로 전가해버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집회와 같은 시간에 진행된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서 “워싱턴의 오물들로부터 떨어진 여기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는 등 기성 정치인들에 대한 혐오감까지 드러내 보이면서, 이들과는 소통조차 하지 않으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불통은 곧 일방적인 오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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