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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주의자 트럼프, ‘삼성 견제 기회’ 찾을지도한국 기업들, 시스템에 의한 운영조직 구축 시급
김상욱 대기자  |  mobac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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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7  13:38:10
   
▲ 우려스러운 점은 보호주의, 미국 우선주의를 주창하면서 대통령이 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즈니스 마인드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뇌물 공여를 금지한 미국의 해외부패행위방지법 등 각국의 법률에 근거해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다. ⓒ뉴스타운

이재용(48)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새벽 5시 35분쯤 법원으로부터 구속 영장이 발부되어 삼성 그룹 창업 79년 역사상 최초로 오너(owner)가 실제 구속되는 치욕적인 굴욕의 역사를 쓰게 됐다.

이로써 삼성 그룹의 경영은 큰 타격이 불가피하며, 그룹 지휘자 이재용 부회장이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되어, 해외 각국 당국에 의한 거래정지를 비롯한 제재를 받을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지난번 갤럭시 7의 배터리 화재사건으로 세계적으로 소비자들로부터의 신뢰 실추에 이어 이번 뇌물공여 등의 혐의에 의한 구속으로 설상가상 기업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해 보인다.

물론 아무리 덩치 큰 재벌이든 대기업이든 불법사실에 있으면 가차 없이 법에 의한 처벌은 불가피하다. 그동안 한국 사회는 경제적인 측면을 너무 고려한 나머지 특히 재벌 등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에 익숙해오면서 동일한 정경유착에 의한 부정부패가 되풀이되어 왔다는 점에서는 엄벌이 불가결하다.

처벌과는 별도로 국제사회가 보는 삼성을 포함한 한국 재벌들을 보는 눈은 그리 달갑지 않은 게 현실이다.

삼성의 경우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혐의로 특검 조사 등의 과정에서 임원 인사 등의 중요결정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이날 구속까지 되어 삼성으로서는 2017년도 경영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렇다고 총수 한 사람 없다고 대그룹이 좌초하는 것은 아니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만 구속했지 박 사장 등은 영장 기각으로 실제 업무를 할 수 있게 됐으며, 그룹 조직에 의한 경영활동이 멈춰 설 것이라는 과장된 우려는 할 필요가 없다. 그룹의 시스템은 돌아가고 있으며, 중요한 결정사항도 임원진의 충분한 사전 검토에 따라 최종적으로 총수에게 시간을 잡아 보고하고 결제 받아 수행하면 그룹의 움직임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보호주의, 미국 우선주의를 주창하면서 대통령이 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즈니스 마인드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뇌물 공여를 금지한 미국의 해외부패행위방지법 등 각국의 법률에 근거해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다. 한국 기업을 대표하는 삼성을 트럼프의 비즈니스 마인드에 들어오도록 다양한 견제를 통한 기회 포착을 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총수 한 사람의 구속과 그룹의 앞길이 한 배를 타야만하는 한국적인 현실을 이번을 계기로 해 타파할 대책을 정치권이 세워야 한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48세라는 젊고 패기 있어 세계를 뛰어다니는 스마트한 젊은 경영자 이미지를 심으려 애썼지만 한국의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굴욕적 추락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서울대에서 동양사학을 전공하고,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일본 게이오대학,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경영학을 수학한 재원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경영수완은 아직까지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그의 여동생 이부진은 호텔신라 사장이다. 오빠와 대조적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영어에 능통해 해외 출장을 자주 하는 등 민첩한 움직임에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하는 등의 활동을 해왔지만 아직 성과는 보여주지 못해왔다. 기존의 그룹 조직의 발 빠른 움직임으로 난국을 헤쳐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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