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가 시리아와 이라크에 걸친 여러 지역을 장악한 후 국가 수립을 일방적으로 선언한 지난해 6월 이후 시리아 국내에서만 총 3,591명이 무저항 상태에서 총격을 받은 무차별 처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시리아인권감시단의 집계에 따르면, 전투에 가담하지 않은 민간인 희생자가 1,945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이 103명, 아이들이 77명 포함됐다.
프랑스 파리동시다발 테러 사건 발생으로 ‘IS'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나, 최대의 피해자는 시리아 민간인이라고 시리아인권감시단은 말했다.
집계에 따르면, 과거 1개월 동안 53명을 처형한 적도 있고, 그 가운데 35명이 민간인이었던 적도 있다. 감시단의 집계는 현지 의료관계자, 시민, 반체제 인사들의 정보를 취합한 것이다.
희생자는 시리아 정부군 병사 975명, 반체제와 소수민족 쿠르드인 병사 247명이었으며, IS 요원도 4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S요원 사망자는 탈주를 시도했거나 스파이로 의심받는 사람들이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처형의 이유도 다양하다. IS자신들과 같은 종파인 이슬람 수니파 부족의 일족 930명도 살해했고, 동성애와 마술사라는 이유, 공습 중인 미국주도의 연합군에 협력했다는 이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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