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라크-시리아에서 화학무기 사용
IS, 이라크-시리아에서 화학무기 사용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5.07.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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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족 부대 및 민간인에 염소계 화학물질 사용

▲ 화학무기금지기구(OPCW=Organization for the Prohibition of Chemical Weapons)는 조사단이 수집한 증거는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유독 화학물질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무기사용에 관한 화학무기금지조약에서 금지되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타운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단체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rk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쿠르드족 부대와 민간인에 대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의 민간 독립조사기관 분쟁무기연구소(CAR) 등의 보고서에 따르면, IS는 지금까지도 자살폭탄 테러와 사제폭탄에 ‘염소’ 등의 화학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새로운 화학무기 개발도 모색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미국의 시엔엔(CNN)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IS는 3차례에 걸쳐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보고를 받고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2차례 조사 중 2번은 IS와 쿠르드족 부대가 치열한 전투를 전개한 시리아 북부지역에서, 다른 한 번은 이라크 북부 모술 댐 인근에 있는 쿠르드족 거점 인근에 떨어진 불발탄에 각각 화학무기가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CAR 보고서에 따르면, 모술 댐 조사단은 IS의 공격이 있은 지 1주일 후에 현지에 들어갔을 당시 폭발된 포탄에서 유출된 짙은 황색의 액체가 강렬한 악취를 내뿜고 있어서 현지 파견 조사원은 두통과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이 악취는 염소계 약품의 중독 증상과 일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각) CNN 기자에게 포탄 등을 자세히 살펴보면 염소가 사용됐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리아 북부에서는 IS가 지난 6월 28일 쿠르드족 부대에 대한 집중 포격으로 의식을 잃거나 허리와 어께 통증을 느끼면서 일시적인 국소마비 증세를 보인 피해자들이 발생했다. 조사단이 조사한 탄약 파편에는 9일 후에도 화학물질이 잔류해 있어 강한 악취를 풍기었고, 병원으로 이송된 몇 명의 전투원으로부터 살충제 등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포스핀(PH3 : Phosphine) 양성 반응이 나왔다.

또 민가에 떨어진 로켓에는 올리브색의 잔류 액체가 붙어 있었다. 로켓은 약 4km 떨어진 IS가 장악하고 있는 마을에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액체에서 나는 악취 또한 눈과 목의 불쾌감을 일으켰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Organization for the Prohibition of Chemical Weapons)는 조사단이 수집한 증거는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유독 화학물질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무기사용에 관한 화학무기금지조약에서 금지되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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