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러시아군 시리아 개입, 아사드 정권 비호’ 강력 비난
유럽연합, ‘러시아군 시리아 개입, 아사드 정권 비호’ 강력 비난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5.10.13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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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아사드 정권 옹호위해 반군 세력에 공습 단행

▲ 시리아 아사드 정권은 자신의 정권 유지를 위해 지금까지 4년 6개월가량의 내전(Civil War)을 벌이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무려 25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뉴스타운

러시아의 시리아 군사개입을 놓고 페데리카 모게리니(Federica Mogherini) 유럽연합(EU) 외교담당 고위대표는 시리아에서 러시아의 군사 행동은 우려할 만한 ‘게임 체인저’라며 강력 비난했다.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란 “어떤 일의 결과나 흐름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만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뜻한다.

모게리니 대표는 12일(현지시각)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럽연합 외교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하고, 러시아의 시리아 군사행동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유럽연합과 러시아,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근거로 시리아에서의 활동을 상호 조율을 거치지 않을 경우 ‘극도의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 시비에스(CBS)방송 시사분석 프로그램인 ‘60분’에 출연, 시리아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개입은 ‘바샤르 알 아사드(Bashar al-Assad)’ 대통령 정권을 비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한 적이 있다.

아사드 정권은 자신의 정권 유지를 위해 지금까지 4년 6개월가량의 내전(Civil War)을 벌이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무려 25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에 대한 공격보다는 아사드 정부에 대항하는 ‘반정부 세력’의 근거지를 공격하고 있다며 강력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이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

이 같은 오바마 대통령의 지적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한 언론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개입은 시리아 정부를 안정화하고, 정치적 타협의 길을 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주장과는 달리 실제로 지난 11일(현지시각) 러시아군 전투기가 시리아 정부가 반군 세력에 빼앗긴 영토 탈환을 위한 공습을 단행했다. 러시아 공습은 시리아 반군들이 장악하고 있는 ‘이들리브 주’ 고원지대 ‘탈스키크’ 지역의 63개 표적들을 겨냥해 이뤄졌으며, 이곳 가운데 53곳을 파괴했다고 러시아 정부가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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