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소동이 남긴 과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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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소동이 남긴 과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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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 언론은 반드시 제재해야 한다

▲ ⓒ뉴스타운

일반 감기보다 약간 독한 수준에 불과한 메르스 중동 감기로 인해 우리사회는 아직까지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길 꺼려하고 음식점 극장 같은 업소는 매출 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은 감염된 사례가 없다는 발표가 나왔음에도 상당수 학교가 휴교 중이고 상당수의 집회나 모임이 취소되는 사례도 부지기수다.

그로 인해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소독하는 등 부수적인 위생 관리 작업에 공연한 사회적 비용이 낭비됨은 물론 질병감시 체계가 미개한 국가로 인식되어 외국관광객 숫자가 크게 줄어들었고 관련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결론적으로 볼 때 감기수준의 질병에 공연히 호들갑을 떨다 국가체면 손상과 경제적 손실이라는 이중의 손해를 봤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최초 발생일로부터 20여일이 지난 지금 메르스 사태는 확진 환자 숫자가 눈에 띠게 줄어들고 가장 우려했던 지역감염도 발생하지 않아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고 시민들도 공포감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글로벌 시대. 아침을 뉴욕에서 먹고 저녁은 서울에서 먹을 정도로 세계가 가까워졌고 우리나라 국민들도 세계 각국을 상대로 활발하게 경제적 활동, 빈민구제 활동 선교 등 갖가지 명목으로 교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또 언제 어디서 작금의 메르스와 같은 유형의 질병이 다시 발생할지 모르는 형편이고 세균전 화학전을 불사해가면서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야만적인 북한과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메르스 사태를 반면 거울로 삼아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외국인 유입이나 북한의 공격에 대비한 방제시스템을 강화할 필요도 절실해 졌다.

메르스가 그리 심각한 질병이 아니라는 판정이 난 지금 돌이켜 볼 때 국민이 좀 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졌더라면, 또 언론이 중심을 잡고 정상적으로 보도를 했더라면 국민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국가체면을 손상시키지 않은 채 훨씬 수월하게 극복할 수도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최초 감염자는 감염 사실을 숨기고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했고 또 어떤 환자는 의사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외국으로 나가는 바람에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수준을 격하시키고 관광업계에 타격을 주는 몰상식한 짓을 저질렀다. 또 어떤 환자는 자신이 메르스 환자라는 사실을 감추고 지정도 안 된 병원을 방문해서 엉뚱한 병원이 폐쇄되게 만들기도 했다. 개인의 몰지각과 남을 배려하는 시민의식 결여, 쓸데없는 공포심이 문제였지만 그 공포심을 부추긴 것이 언론이라는 걸 생각하면 분노가 치민다.

언론은 처음부터 메르스 치사율이 40%라는 괴담수준의 낭설을 퍼뜨렸고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메르스 환자를 먼발치에서 보기만 해도 당장 감염이 될 정도로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질병으로 오인하게 만들었다. 시간마다 메르스 속보로 도배를 해댔고 시간마다 환자 수와 사망자 숫자를 전해가며 마치 메르스가 우리나라 전역을 집어삼키고 있는 듯 호들갑을 떨었다.

의학전문가도 아닌 변호사 정치평론가들을 모아놓고 온 종일 보건당국과 정부를 성토해 댔고 언론의 극악한 선동은 정치꾼들을 선동에 가담시켰다. 여야 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 국회법개정안은 아예 밀어놓고 선동에 합류했고 서울시장은 '확진권을 달라' 내가 질병관리 본부장을 맡겠다는 등의 흰소리와 병원 폐쇄 협박까지 해가며 국민을 선동했다.

그러나 가장 먼저 메르스에 걸렸던 환자들과 실제 메르스에 걸려 서울시장의 타깃이 되었던 삼성병원의 의사 그리고 메르스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는 의사들이 언론에 나와 국민을 안심시키는 한편, 메르스 자체도 확장세가 줄어들면서 사태가 진정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금은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시민도 별로 눈에 띠지 않고 병원이나 업소도 점차 고객이 늘기 시작했다.

사태가 진정되기 시작하면서 극악스럽던 선동도 수그러들었지만 악의적인 선동에 의해 입은 국가적인 손실은 고스라니 국민 몫으로 남아있고 국가는 그로 인해 실추된 국격 회복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게 됐다. 따라서 이제는 선동 허위 과장 보도를 근본적으로 막을 방지책을 세우고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시민의식 제고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말아야 할 때다.

또한 이번 메르스 사태가 공포의 사태로 진전된 데는 방송, 특히 종편 방송들의 영향이 컸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영방송 KBS와 종편을 재정비해야 한다.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이후는 물론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세월호 참사 사건과 국정원 댓글 사건까지 거슬러 올라가 샅샅이 검토하여 불순한 목적으로 국가적 불행을 선동에 이용한 책임자를 색출, 엄벌하고 종편 방송사는 시청률, 경영상태 등에 엄격한 자격기준을 적용하여 존립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특정 정치집단의 사주를 받았거나 결탁하여 사명을 망각하고 국민을 오도한 죄를 반드시 물어야 한다.

특히 세월호 참사 때 다이빙 벨 선동에 편승하여 국민과 정부 간 신뢰에 쐐기를 박으려 혈안이 됐던 방송사나 친이 계와 결탁하여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으로 대통령을 음해하는데 앞장섰던 방송사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 퇴출시켜야 한다.

악마적인 선동에 편승하여 국민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은 종편 방송들, 단지 사악한 이명박의 대권획득을 도운 대가로 설립인가 하나씩 받아 방송을 시작한 뒤 국가와 국민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국가와 국민에 해악만 끼치는 종편 방송이 시장 좁은 대한민국에 네 개씩이나 있는 것도 말이 안 되고 국민의 혈세를 받아 억대 연봉을 누리면서 선동과 중상모략이나 일삼는 인간들의 소굴 KBS가 아직도 대한민국에 버젓이 존재하는 현실도 도무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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