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패권주의의 속내가 드러난 미발표 성명서
친노패권주의의 속내가 드러난 미발표 성명서
  • 석우영 논설위원
  • 승인 2015.05.18 11: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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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와 비노계의 격앙만 불러와

▲ ⓒ뉴스타운

작년 7.30재보선에서 패배한 새민련의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박영선 비대위원장 체제를 꾸렸다. 그러나 박영선이 외연을 확장하는 차원에서 보수논객인 이상돈 교수의 영입설이 나오자 친노 강경파들은 박영선을 거칠게 공격했다. 그 결과 박영선은 결국 비대위원장에서 물러 날 수밖에 없었다.

박영선이 물러나면서 말했던 퇴임의 변이 "(친노가) 평형수를 마구 빼더라"라는 말이었다. 선박에서 평형수를 뺀 배는 반드시 침몰하게 된다. 박영선은 그때 자신의 처지를 그렇게 표현했다. 박영선이 그동안 친노로부터 엄청난 시달림을 받아 왔다는 다른 표현이었던 것이다.

대다수의 정치전문가들은 새민련 분란의 배경에는 친노패권주의가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문재인의 눈에는 그것이 안 보이는지 몰라도 일반 국민의 눈에도 친노패권주의는 확연하게 보인다. 친노가 주축을 이루고 있었던 한명숙 당 대표시절 19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 물갈이가 심하게 이루어졌다.

이때 소위 동교동계에 속했던 중도 합리적인 국회의원들과 친노의 잠재적 경쟁자로 여겨졌던 중진들은 대부분 제거되었고 박지원을 비롯한 소수만 공천을 받아 명맥을 유지해 왔다. 특히 이때 이루어진 비례대표 공천은 한명숙을 비롯한 친노운동권 출신이 대거 수혈되어 당선권 내에 배치되었다. 최소한 14명 정도는 친노였다. 친노패권주의의 토양은 이렇게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친노 패권주의란 새민련을 지배하고 있는 실질적인 이너서클 멤버들이 이에 해당된다고 할 수가 있다. 이들은 동지적 관점이 매우 끈끈하여 집단 사고방식에 젖어있어 폐쇄성이 유별나다. 각종 운동권 출신이 많아 이념적으로도 매우 편향적이다. 배타성도 매우 강해 여간해선 실력 있는 신인은 진입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장벽도 높다. 이들에게 둘러 쌓여있는 문재인은 이들의 정치적 운명까지 책임을 져야 할 의무가 부여되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공천권일 것이다. 그래야만 이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차기 대권 후보가 될 수가 있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것이 사퇴불가의 직접적인 이유일지도 모른다.

며칠 전, 상습적인 막말전문가이자 언어폭력에 능한 새민련 정청래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표로부터 당분간 최고회의장 출석정지를 당했다. 출석정지란 말은, 말의 뜻 그대로 회의장에 참석하지 말라는 가벼운 수준의 경고조치에 불과할 뿐, 회의장 밖 어디에서든 최고위원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되는 조치에 불과하다. 문재인은 이런 조치를 취하면서 '읍참마속'이라는 말을 인용했다.

너무나도 생뚱맞은 비유에 곳곳에서 헛웃음 소리가 터져나왔다. 울면서 마속을 벤 것이 아니라 웃으면서 정청래를 감쌌다는 것이 차라리 편한 해석이었다. 출당조치나 제명, 이정도 강수를 둬야 읍참마속이라는 말이 해당된다. 문재인의 인식이 이 정도 밖에 안 되었다면 능력도 문제였지만 수준 역시 문제였다.

4.29 재보선 완패 이래 문재인은 사방에서 거칠게 날아오는 책임추궁에 응할 자세는 처음부터 가지고 있지 않았다. 오히려 당 대표라는 자리를 굳게 지켜야 한다는 굳은 의지만 수차례 보여주었다. 결국 주승용 수석 최고위원이 본보기를 보여주며 사퇴를 선언했다. 정청래가 사퇴를 유도한 측면도 있었다. 문재인 책임문제를 정청래의 막말파문으로 전환시키고자 했던 시도는 친노의 계산된 전술이었는지도 모른다. 정청래의 막말 파동으로 인해 문재인 사퇴라는 본질 문제는 적어도 며칠 동안은 정청래의 막말파동에 밀려 주객이 전도되는 국면으로 전환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또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다. 문재인이 작심하고 자신의 본심을 나타내는 비공개 성명서 문건이 세상 밖으로 나와 공개된 것이 그것이다. 이 성명서 내용을 보면 문재인의 사고가 얼마나 고착되어 있는지 확연하게 드러난다. 이 성명서에서 문재인은 사퇴할 뜻이 없음이 분명하게 밝혔다. 이 문서에 나타난 문재인의 생각은 "무책임한 사퇴가 전투 패배의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큰 전쟁에서 이길 준비를 착실히 하는 게 책임 있는 장수의 책임 있는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이 모든 것을 말해 주고 있다.

또한 자신을 공격하는 비노계에 대해서는 비노계와 대칭적인 프레임을 갖추기도 했다. 문재인은 "재보선 패인을 치열하게 따지고 평가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패배의 책임을 막연하게 친노 패권주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 온당한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우리를 상대로 종북몰이 하듯이 우리 내부에서 막연한 '친노 패권주의' 프레임으로 당을 분열시키고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극단적으로 비유했다. 자신과 친노를 공격하는 당내 비노계는 마치 새누리당과 같은 적으로 간주하겠다는 의미로 읽혀지는 구절이 아닐 수가 없다.

또 이런 생각도 밝혔다. "당 일각의 지도부 흔들기는 지금 도를 넘었다"며 "당을 분열과 혼란으로 밀어 넣고 있다"고도 했다. 사심을 갖고 위기를 가중시켜선 안 된다는 내용도 담겼다. 그는 "혹여 지도부를 무력화시켜 기득권을 유지하려 하거나 공천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사심이 있다면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패권주의를 성토하면서 패권주의를 보이는 행태야말로 역 패권주의"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자신에게 책임을 추궁하는 당내 비노계는 공천권을 노리는 기득권의 추악한 구태정치로 몰아붙였다. 문재인과 친노는 선(善)이며, 자신에게 책임을 추궁하는 비노와 동교동계는 마치 구악(舊惡)인 것처럼 프레임 전환을 시도했던 것이다.

주승용은 지난 5월 8일에 있었던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 공정, 공평 3공의 원칙에 '패친노권정치 청산'의 해답이 담겨있다면서 문재인의 책임을 거론했다. 수석최고위원의 눈에도 새민련은 비공개된 의사결정, 공정하지 못한 공천, 공평하지 못한 계파위주의 인사, 등을 하는 당으로 보였기 때문에 3공 원칙이라는 말을 거론했을 것이다. 조경태 의원은 모 종편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셀프 재신임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읍참마속 대상은 문재인 대표 자신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성명서가 공개됨으로써 문재인과 친노패권주의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비노계는 비판하고 있다. 문재인은 모든 계파의 대표가 참여하는 당 개혁 기구를 만든다고 한다. 하지만 새민련 내에는 이런저런 계파가 최소한 8개 이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공이 너무 많아 산으로 올라갈 가능성마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것이 비노계와 동교동계가 결코 믿지 못하겠다며 회의감을 품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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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친노패권 2015-05-18 11:54:22
영남친노무리들과 홍위병 친노팬클럽 노빠무리들이 민주당을 망치고있다 새누리당에 못들어가 민주당에 기웃거리는 영남친노들은 새누리나 정으당으로 꺼져라 제발 이간질분열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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