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SLBM(잠수함 발사 대륙간 탄도탄) 발사에 성공 했다는 기사 보도가 나왔다. SLBM은 핵무기 보유국이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해서 그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

자! 성공적이라고 가정하자, 그런데 SLBM을 누구를 적으로 가정하고 실전 배치할 것이냐는 정치적 전략적 목표 설정이 남아 있다. 그간 북괴의 대미 적대정책으로 볼때, 물론 그 누구나 생각하기에도 미국을 목표로 개발 했다는 전제가 성립된다.

하지만 불행중 다행히도 여기에 북괴가 넘지 못할 핵심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북괴가 미국을 목표로한 SLBM이 실전배치 된다면, 그간 미국이 벌여온 모든 대북정책이 실패했다는 치욕이 따른다. 더욱이 한반도 비핵화에서 비확산으로 돌아선 오바마 정권의 치명적 실책으로 기록될 것이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핵은 현실에서 사용 가능한 무기가 아니고, 존재감으로 인류를 볼모로 적국을 위협하는 정치적 무기이다.

미국이 이런 굴욕을 겪으며 괴뢰의 SLBM 개발 행보를 묵인 한다면, 미국의 세계경찰국가로써의 정치력도 끝이고, 대 아시아 전략도 실패 했음을 의미 한다. 결국 이러한 북괴의 굿거리는 미국의 극단적 군사행동을 불러올 자멸쇼가 될 뿐이다.

갓 서른의 북괴 수괴인 김정은이 생각하는 것처럼 미국과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오히려 필자 생각은 SLBM 발사 시험 성공 자축은 대미 대세계용 이라기 보다, 대한민국 내에 기생하는 무지한 종북들에게 "미국과 맞짱뜰 준비가 되었으니, 마음껏 대한민국을 유린하라"는 국내용 메세지일 가능성이 훨씬 설득력이 있다.

백번을 양보해서 저것이 쇼가 아닌 사실 이라면, 이제 모든 공이 미국을 위시한 세계로 넘어 갔으니 오히려 앞으로 북괴가 당할 처참한 말로를 관전하는 것 밖에 우리가 할수 있는게 없다.

또 한편으로 통일대박이니 남북화해니 떠들다가 혈맹과 우방국 다 버리고, 북괴와 공멸의 길로 접어든건 아닌지 심각히 자숙해 볼 싯점이기도 하다.

확실한 사실은 한반도 연안에 대형 디젤잠수함인 핵미사일 발사기지가 하나 더 생길 가능성을 보여준 북괴식 정치적 쇼이고, 한반도 사드 배치의 초대장을 북괴가 보낸 것이고, 이를 빌미로 국내 종북세력들에게 더 크게 투쟁하라는 지령문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