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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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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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층,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686명 죽을 차례만 기다리지는 않을 것

▲ 조용히 죽음을 기다리기 보다는 어느 누구가 됐건 조직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김정은을 제거하고 원시 야만적 김가3대 세습체제 타도에 나선 게 아닌가 한다.(처형장으로 끌려가는 북한 김정은 패러디물) ⓒ뉴스타운

그 동안 정설처럼 나돌던 김정은의 러시아 전승절(5.9) 방문이 공식취소 됐다. 이로 인해서 김정은 러시아 방문 취소 이유와 배경에 대하여 구구한 억측과 논란이 일고 있다.

김정일 사후 인민군 최고사령관(2011.12.29), 노동당 제1서기(2012.4.11),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2012. 4.14)에 추대 되면서 명목상 최고존엄 지위에 오른 김정은이 당 조직지도부 마피아의 압력에 굴복하여 고모부인 장성택을 도륙(2013.12.12)하고 표면적으로나마 3대 세습독재체제를 굳히는데 성공한 듯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집권 후 국제무대에 공식 등장하는 첫 방문지로 러시아를 택하고 푸틴을 첫 번째 상대자로 삼으려 했다는 것은, 대내외적으로 3대 세습체제정착을 알리고,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및 군사장비 등 과학기술 지원을 얻어냄과 동시에 김정은 체제를 달가워하지 않고 있는 중국에 대한 시위 목적으로 국제정치 망나니끼리 만남을 추진했을 것이다.

김정은 나름대로 여러 가지 고려와 타산으로 추진하던 러시아 방문을 취소 했다는 것은 내부정변 등 무언가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거나 김정은 신변에 위험이 닥쳤다는 신호 이거나 4차 핵실험, 추가대남도발, 남침전쟁음모 등 엉뚱한 꿍꿍이 때문일 수 있다.

호전적이고 난폭한 김정은이 4차 핵실험이나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은 언제나 있었던 것이지만, 러시아 방문 계획을 취소할 만큼 급박한 사정이란 겨우 서른을 넘긴 젊은 놈의 건강상에 문제 따위 보다는 내부정변 등 신변위협 우려 밖에는 없을 것으로 봐야 한다.

그렇다면 북한에서 맞아죽고 굶어죽는 일반 주민이 개인적이거나 조직적으로 세습독재체제에 도전하거나 김정은 신변에 위협을 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렇다고 절대충성 무조건 복종에 길들여 진 북한군이 하루아침에 총부리를 거꾸로 들이 댈 가능성 또한 낮다.

엄격한 감시 및 통제, 가혹한 숙청처벌 공포에 떨어야 하는 체제 특성상 적어도 김정은에게 노골적인 반대나 조직적인 저항 또는 직접적인 위해 가능성도 그리 크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밥그릇을 빼앗긴 개가 주인 손을 물려고 달려들듯이 특권과 영화를 누리던 자들이 반당반혁명분자로 몰려 하루아침에 생사가 갈릴 위기에 처하게 됐을 때, 그 분노와 절망감은 감당키 어려울 것이며, 그것이 우발적이든 계획적이든 공격적으로 폭발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고 본다.

대체로 북에서는 전 인구의 1%에 해당하는 당.군.정 고위간부와 사회단체 핵심구성원 6만 여명과 그 가족을 합하여 24만 명 내외를 특권층이라 칭하고 이중에서도 구체적으로 드러난 '알짜배기 특권세력'은 김정은, 김영남, 황병서, 최룡해, 김원홍, 김경옥, 조연준, 오글렬 등 권력과 가까이에서 영화를 누리는 687명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이라고 할 것이다.

김정은 등장 이후 처형당한 인물은 장성택을 위시하여 △2012년 17명 △2013년 10명 △2014년 41명에 달하고 있으며 김정일 시신을 운구 했던 총참모장 이영호와 김정은에게 직언을 했던 총참모부 작전국장 변인선은 아예 사라지고 현 인민무력부장 현영철은 차수에서-상장-대장으로, 정찰총국장 김영철은 대장에서-소장-대장-상장으로 강등과 복권을 거듭하는 수모와 농락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에 대한 불만과 반감이 팽배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기에서 명목상이나마 북한 최고주권기관으로서 실질적인 국가최고영도자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명목상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헌법을 개정하는 권한을 가진 통치엘리트 집단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의 면면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2014년 3월 9일 선출 된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는 김정은(제11호 백두산 선거구), 김영남, 황병서, 최룡해, 김경옥, 조연준, 김원홍, 조경철, 김양건, 김영철, 이영길, 장정남, 김영대, 강석주, 변인선, 마원충, 오극렬, 김영춘, 김정각, 윤정린,이병철, 강지영, 원동연, 오일정 등 눈에 익은 이름들이 포함 돼 있다.

만약 김정은 체제에 변고가 발생하고 신변에 이상이 생긴다면 이들 중에서 누군가에 의한 것일 것이다.

북한 전범집단이 아무리 유일사상10원칙을 보강하고 당규약과 헌법에 김일성 김정일 주의를 당의 지도적 혁명사상이라고 우겨 대면서, 기회 있을 때마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밖에 모른다."고 떠벌인대도 김정은은 아랫놈을 못 믿고 아랫놈들은 김정은을 불신하는 마당에 어떤 다짐도 맹세도 공염불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김정일에 의한 독살설이 있던 최현의 아들 최룡해, 강등 복권을 거듭하면서 수모를 당해 온 현영철과 천안함 폭침과 소니사 사이버테러 책임을 뒤집어쓰고 희생의 제물이 될 운명에 처한 김영철, 언제 눈 밖에 날지 몰라 전전긍긍할 김정일 친위대 김원홍, 조경철 언제라도 김정은 친위쿠데타로 제거 대상이 될 수 있는 조연준, 김경옥, 황병서 3인방이 선수를 쳐서 거사를 일으킬 지도 모른다.

특히 장성택 잔당으로 몰려서 언제 어떻게 처형당할지 몰라 불안해하는 세력과 노동당 작전부가 정찰총국에 흡수 되면서 부귀와 영화의 원천이었던 외화벌이 이권을 하루아침에 박탈당한 오극렬 계열 특수공작대와 빨치산 가계의 권토중래를 노린 반격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가능성이 큰 것은 국제 정세와 남북한 상황을 꿰뚫어보고 있는 소장 엘리트들이 "더 이상은 안 된다."는 신념으로 당조직 지도부 마피아와 김정은을 동시에 제거하고 판을 갈아 엎거나 김정은 측근 중에서 시저 등에 칼을 꽂은 부르투스가 나타나 "김정은보다 조국 더 사랑 하기에"라고 부르짖으며 총격을 가할지도 모르는 판국이라는 데에 있다.

이런 마당에 김정은이 러시아 방문길에 오른다는 것은 방문길이 망명길이 되고 자칫하다가는 저승길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언제 어느 구석에서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는 위기감과 피해의식에 젖어 떨고 있는 김정은으로서는 러시아 방문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최고인민회의 687명 전체 대의원 중에 김정은 하나를 제외한 686명이 차례로 죽음을 기다리기 보다는 어느 누구가 됐건 조직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김정은을 제거하고 원시 야만적 김가3대 세습체제 타도에 나선 게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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