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교수의 이중성이 또 하나 드러났다.
문화일보가 오늘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안철수 교수의 장인과 부인이 안철수 연구소의 이사로 6년간 근무했고, 안 교수의 남동생은 4년간 감사로 재직을 했다고 폭로했다. 회사에 가족이 이사나 감사로 들어가는 것은 우리나라의 기업에서는 흔한 일이다.
안철수 교수의 가족이 근무했다는 것 자체는 큰 문제라 보기 어렵다. 그런데 그가 2004년에 출간한 저서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에서 "안 연구소에는 나의 친척이 한명도 없다. 그 역시 나의 의도적 실천이다" 라고 말을 한적이 있어 논란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안 교수 측은 "초창기 회사가 어려웠던 시절 아무도 이사나 감사를 맡지 않으려고 할 때 가족들이 책임을 맡은 것" 이라고 했는데... 글쎄 올씨다. 안철수 연구소가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것이 2001년이다. 코스닥에 상장되는 시점에도 그의 남동생과 부인이 감사와 이사로 근무를 했다.
그런데 코스닥에 상장이 그냥 바로 되는 것이 아니다. 수년 간의 회사실적에 대해 평가를 받아 상장되는 것으로 알고있다.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절대 코스닥 상장이 어렵다. 따라서 회사가 어려워서 맡았다는 말도 거짓말이 아닌가?
차라리 안철수 교수가 "초기 회사를 만들어 상장될 때까지는 가족들이 이사와 감사로 참여를 했으나 지금은 가족들 참여는 없다" 고 했다면 이런 논란이 없었을 것 아닌가?
오늘 이 신문의 기사제목이 '안철수 원장의 모순' 이다. 하여간 '안철수 원장의 모순'이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 같다는 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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