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안철수 정치적 내공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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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안철수 정치적 내공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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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층 워낙 공고해 지지도 곧 회복

 
이상돈 새누리당 정치발전위원은 최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과 관련 ‘정치적 내공도 없고, 너무 시류에 영합하며, 많은 이슈는 있으나 적당히 가공만 해 자신의 이미지의 상당 부분이 허상일 수 있다’고 말해 안철수 교수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상돈 위원은 이어 ‘안철수 원장이 무소속 후보로 연말 대선을 치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무소속 후보의 당선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의) 안철수 같은 지지율을 가지고 있으면 절대로 대선을 포기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안철수 원장이 민주당 경선이 끝나면 민주당에 입당해서 대선 단일후보가 되겠느냐 아니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느냐는 질문에 “그건 그 당시 민주당내의 사정, 민주당에서의 경선을 거쳐서 확정된 후보가 어느 정도의 당내 지지도, 국민 지지도가 있느냐, 그런 변수에 따르지 않겠느냐, 많은 변수가 있다”며 ‘민주당 최종 후보의 지지도에 따라 안철수의 민주당 간판 달기는 결정 날것’이라는 말했다.

이어 이 위원은 “정통야당이 정권심판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무소속인 비정치인에게 공동정부 제안 등 정말 체면 구기는 상황”이라며 “안철수에게 쏟아지는 공세는 검증공세라기 보다 대선후보로서 밝혀야할 도리이고 국민의 당연한 알 권리”라고 주장했다.

이상돈 위원은 특히 최근 불거진 새누리당의 공천헌금과 관련, “현기환 본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고, 배달사고 심지어 횡령 말까지 나오고 있어 지금 뭐라 말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야당의 공세대해서는 “민주당, 장자방인 박지원도 검찰 수사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야당 그렇게 공세를 필 상황 아니고 새누리당도 그리 민주당 신경 쓸 상황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또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 이 위원은 “이런 사태에 대해 박근혜 전 위원장이 도덕적 책임이 있다고 볼 수는 있지만, 당시 비대위와 공천위간에 큰 벽이 있었기 때문에 박근혜에게 큰 책임을 지울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선을 그으며 “당시 그런 비리가 있었다하더라도 비대위가 인지했을 방법이 없었던 상황”이라며 “상식적으로 공천심사위원이 어떻게 공천과정에서 3억원을 받을수 있겠나? 도저히 납득이 안간다. 사실 관계를 기다려야 한다”며 박 전 위원장에 대한 공격은 근거 없는 공세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이 위원은 김문수 후보가 공청헌금과 관련 황우여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서 “당시 공천과정 보면 황우여 대표가 그리 큰 일을 하지 않았다”며 “현기환 전의원이 돈 받았다는 의혹이 거세지만, 출처 못 밝히면 무고인 상황”이라며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 보야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 위원은 “당시 공천과정에서 여러 가지 무리한 측면을 보았고 공천이 지고지순할 수는 없지만 이런 상황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상돈 위원은 “새누리당 대선경선 끝나면 이런 저런 상황이 정리 될 것이며, 박근혜 지지기반이 워낙 공고 해서 곧 회복할 것”이라고 말하고 “여러 가지 정책행보로 국민의 신뢰를 얻으면 되며, 박근혜 전 위원장의 지지율 추이에 연연하지 않겠다. 경선 끝나면 털거 털어버리고 가볍게 대선에 임하게 될 것”이러고 전망했다.

<이상돈 새누리당 박근혜 경선 후보 캠프 정치발전위원 인터뷰 전문>

석종빈 앵커 : - 이상돈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어젯밤 연석회의를 통해 해결의 길을 어느 정도 찾았는데요. 우선 연석회의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상돈 ▶ 일단 후보 세 분께서 경선에 참여하기를 결정하셨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는 제가 특별하게 논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현재 정확한 사실을 우리는 아직도 모르지 않습니까. 현기환 전 의원은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전적으로 부인하고 있고 또 오늘 아침 몇몇 조간신문에서는 오히려 배달사고, 또는 심지어 횡령 가능성에 힘을 싣는 그런 기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현 단계에서는 이런저런 말을 하는 것이 부적절 할 것 같습니다.

- 눈여겨 볼 대목은 비박 주자들의 입장 변화인데요. 사실 그 전에 안상수 후보 같은 경우는 이번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거나 추가로 비리가 들어날 경우 박근혜 후보가 경선이전이나 이후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고, 다른 주자들도 박근혜 후보에 대한 책임론을 거론을 계속 한 상황에서 어제 연석회의에서 이같은 결론이 나온 건 태도가 좀 유해졌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태도 변화에 대해서 이상돈 위원께서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거기에 대해서도 제가 뭐라고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분들은 일단 경선 후보이시고, 저는 그 중에서 유력 후보를 돕는 입장 아닙니까. 거기에 대해서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떤 이유가 있겠죠. 다만 중요한 것은 매듭이 지어지는 것 같은 모습은 다행이라고 봅니다.

- 당초에 비박경선주자 3인의 경선 보이콧에 대해서 이런 말도 나오던데요. 청와대 관련설이 제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이신가요?

▶ 그것도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없죠. 다만 어떤 한 신문이 성급하게 기사를 노출을 했고 처음부터 이것을 공천 비리처럼 묘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오늘 아침 몇몇 조간신문은 다른 각도에서 기사도 나오고 있죠. 그런 점에서 많은 점이 의혹이 있다고 봅니다. 이런 저런 말이 나올 수 있겠지만 정확한 사실은 알 수가 없죠.

- 의혹은 있을 수 있겠지만 팩트가 없다, 그런 말씀인데요. 새누리당내 사태는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야당의 공세는 더욱 더 거센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의 이런 분위기를 뒤엎기 위해서 새누리당 입장에서 총공세를 야당 입장에서 펼 수도 있다고 보는데, 이 점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 야당은 항상 기회만 있으면 그런 공세를 펴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야당도 야당의 장자방이라고 할 수 있는 박지원 원내대표 자체도 지금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으니까 그렇게 입지가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우리가 개의할 바는 없다고 봅니다.

- 당내 진상조사 결과와 검찰수사 결과와는 별개로 박근혜 후보의 대선 가도에 어떤 식으로든 악재로 작용하리라는 분석이 많지 않습니까?

▶ 네. 좋은 일은 아니죠. 악재라고는 할 수 있겠습니다만 아직은 사실이 확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박근혜 후보가 가지고 있는 지지는 워낙 공고하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연루되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는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봅니다.

- 박근혜 후보의 향후 행보가 관심인데요. 일단 대국민 사과 수준의 유감표명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향후 이 문제를 박근혜 후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 그것도 역시 사실 확정까지는 이런 저런 언급이 부적절하지 않습니까. 저 자신도 그 당시 비대위원이었기 때문에 그런 도덕적 책임이 있다고 봐야죠. 그러나 제가 다른 데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난 번 4.11 총선에 대한 공천은 특히 새누리당의 경우에서는 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비대위원회와 공천위원회 사이에 그야말로 베를린 장벽 같은 장벽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당의 경우와는 다릅니다. 그것이 과연 적절한 것이냐 부적절한 것이냐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겠습니다만 그런 것이 저를 포함해서 비대위원 중에서 만일에 그런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인지한 사람은 없었다고 봅니다.

- 지금 당내에서 진상조사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죠?

▶ 아마 지금부터 진상조사를 한다고 들었습니다만 사실은 강제수사권이 없는 당 윤리위원회나 조사위원회는 한계가 있습니다. 당에서 스스로 조사하는 것 같은 건 범법행위가 아닌 사안, 예를 들면 성희롱 발언이라든가 부적절한 행동, 그런 것이 윤리위원회가 하는 것이지 강제수사권이 없는 당의 조사라는 건 자체가 한계가 있습니다.

- 조금 전에 이상돈 위원님께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오늘 아침 조간신문에서 보면 현영희 의원 같은 경우는 돈 공천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런데 비서는 3억 쇼핑백의 사진을 촬영했다는 거고요. 검찰에 녹취록과 함께 제출했다는 그런 입장이여서 점점 검찰의 수사 결과가 나올 것 같은데, 어떤 배달 사고라든가 횡령 사고의 가능성, 이런 측면은 어떻게 보세요?

▶ 그런 것을 정확히 알 수 없지 않습니까. 아시다시피 취재기자들이 처음에는 당연히 이것을 공천비리처럼 말하고 했는데, 점차 접근 할수록 뭔가 막히니까 오늘 조간부터 그런 기사가 나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좀 해석이 안 된다는 것이고, 제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 당시 쇄신 국면에서 공천심사를 하는데 사실 공천은 100% 합리적인 공천이라고 말 하는 것은 없습니다. 정치가 그렇게 지고지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공천심사위원이 그 심사 기간 동안에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그것에 대해서 어저께 박근혜 후보께서도 토론회에서 멘붕이라고까지, “만일 그렇다면 멘탈 붕괴다”라는 표현까지 하셨고, 심사위원장 정홍원 변호사께서도 “그게 사실이라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말씀을 하셨죠. 그러니까 현재로서는 사실확정까지는 좀 기다려야 될 것 같습니다.

- 어찌됐건 간에 말씀하신 것처럼 공천 자체는 지고지순하지 않고 100% 합리적인 공천은 없지만 그 당시에 쇄신 정국에서 공천위원을 맡으면서 이런 일이 과연 벌어졌을까 하는 것은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야 된다, 그런 입장으로 지금 말씀을 하신 거잖아요.

▶ 그렇습니다.

- 그런데 황우여 대표 책임론으로 어제 7인 연석회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계속해서 박근혜 후보에 대한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보니까 공천 당시에 두 번째로 책임이 높은 분이 황우여 대표이기 때문에 사실로 드러나면 당연히 사퇴를 해야 되지만 박근혜 후보는 황우여 대표보다 10배는 더 책임과 권한이 많았기 때문에 사실로 드러나면 박근혜 후보도 책임을 면치 못하고 국민도 용납치 않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을 회피하겠습니다. 논평하는 것은 적절하지가 않습니다. 다만 한 가지만 말씀드릴 것은 비대위원 시절에 황우여 원내대표가 원내 당직자로서 정책위원장과 더불어서 당연직으로 비대위원회에 참석하셨지만 비대위원회 전 과정을 통해서 황우여 원내대표의 역할은 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25% 컷오프 같은 것은 제가 주장해서 관철시킨 바가 큰 것이고 황우여 원내대표는 아무래도 의원들을 대변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래서 황우여 원내대표가 큰 일을 했다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실과 굉장히 거리가 있다고 봅니다.

- 앞으로 검찰 조사 결과 비리 사실이 입증이 되면 황우여 대표 책임론은 당연히 나올 거고요, 박근혜 후보도 공격을 당할 것 같은데, 그런 측면에서 정치적으로 어느 정도 대비를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 특별한 정치적 대비가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비박주자들이 그런 공세가 과연 얼만큼 국민들한테 공감을 사겠느냐, 그런 문제가 있고, 무엇보다도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는 기본 지지층은 공고하기 때문에 그런 데에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 현영희 의원하고 현기환 전 의원의 탈당과 출당 문제가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논의가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 탈당이나 출당 조치가 나와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사실로 드러날 것 같으면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다만 비례대표 의원은 출당하게 되면 의원직은 그대로 갖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본인이 탈당을 하게 되면 의원직은 상실하겠지만 본인이 탈당 거부하면 그건 또 어떻게 할 수 없는 겁니다. 만일 받게 되면 그런 조치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 상태에서 거론할 필요가 없습니다.

- 그러면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요. 예를 들어서 의혹 차원으로만 끝나고 사실로 드러나지 않을 경우에, 책임이 없다고 볼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 현재로서는 제가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없지만 CCTV까지 나왔다고 하니까 현 의원한테는 일정부분의 혐의가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그러나 돈을 받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현기환 전 의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하면 무고한 경우죠. 그야말로 아무런 혐의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 판단을 봐야겠습니다.

- 이상돈 교수께서는 김종인 비대위원과 함께 4.11 총선 공천 당시 공천과정에서 상당히 우려의 입장을 밝히신 적이 있으시죠. 이런 사태가 당시 잉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표시하고 예견을 하신 건가요?

▶ 이런 사태를 생각한 것은 아닙니다. 김종인 박사님과 제가 좀 우려했던 것은 우세지역과 비례대표에서 몇몇 경우에 좀 무리가 아닌가 하는 건 느꼈죠. 그러나 공천이라는 것이 항상 100% 합리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무엇이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또 그런 과정에서 몇몇 경우는 이의를 제기해서 공천자가 바뀌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시간에 쫓겨서 했던 공천에 대해서는 과연 그것이 100% 흡족한 것이냐, 그렇게는 볼 수 없었다는 그런 수준입니다.

- 최근 박근혜 후보에게 안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5.16 발언 파문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지적도 나왔고, 불통의 이미지에 이제 공천 헌금 의혹 파문까지, 지지율이 향후 어떻게 변하리라고 전망을 하시는지요?

▶ 이런 지루한 시간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8월 20일에 일단 경선이 끝나게 되면 심기일전 해서 모든 걸 회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박근혜 후보의 지지기반은 어느 누구보다 공고합니다. 그것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 대응책도 따로 마련하고 계시지 않다는 그런 말씀인가요?

▶ 대응책이 따로 없는 게 아니라 특별한 묘책이 없지 않습니까. 우리가 유권자를 상대로 정책 홍보를 하고 국민한테 다가가고, 정도로 가는 것이죠.

- 정치권에선 이번 새누리당 공천파문 의혹의 최대 수혜자는 안철수 원장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주 내내 과거 행적이나 친재벌 행동이란 비난을 받았는데, 그런 난감한 상황에서 공천파문이 나와서 그 말이 쏙 들어간 상황이고요. 향후 다시 안철수 원장에게 비난의 화살이 모아지리라 보시나요?

▶ 아무래도 안철수 원장은 지금까지 선거공세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분이 갖고있는 이미지가 상당히 허상일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에 대한 비판, 검증이 계속되겠죠. 저도 책을 한 번 자세히 잘 읽었습니다만 많은 이슈를 다루고 있지만 굉장히 무성의한 부분이 많다,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많은 이슈, 안 다룬 이슈가 없지만 한 이슈가 기껏해야 석 줄, 넉 줄 되는 문단 하나지만 그 분야를 갖다가 천착한 사람들은 몇 년 간, 심지어 10년간 파고든 그런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을 적당히 자신의 의견에 가공해서 하고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 그런 책을 펴낸 것에 대해서 상당히 유보적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또 다른 수혜자 하면 민주당의 박지원 원내대표가 아닐까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원내대표의 경우는 아무래도 현재 회기가 계속되면 구속수사하긴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아무래도 불구속 수사로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유 여하를 떠나서 원내대표가 불구속수사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정당한테는 좋은 일이 아니죠.

- 안철수 원장과 관련해서 친재벌이냐, 아니냐. 말과 행동이나 행적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들이 일고 있는데, 재벌편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이런 안철수 원장의 태도에 대해서는 정치인으로서 어떻다고 보십니까?

▶ 사람의 생각은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문제가 됐던 최태원 회장에 대한 탄원서 같은 것, 그 때는 사실 김대중 정부 자체가 IT가 크게 우리 경제를 선도한다고 하고 재벌가의 융화와 협력을 강조했던 시기가 아닙니까. 사실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가 보기에는 이렇습니다. 안철수 교수가 이번에 자신의 책에서 모든 면에서 논평을 냈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그것은 너무나 시류에 영합한 게 아니냐. 말하자면 이 시대에 적절한 부분, 적절한 과제라고 보는 것, 거기에 대해서 한 마디 한 마디씩 그냥 답을 쓴 것이지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으로서 갖고 있는 심각한 고민이랄까 어떤 정책적인 내공이랄까, 이런 것은 제가 보기에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부분이 앞으로 계속 논의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안철수 원장이 무소속 후보로 연말 대선을 치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무소속 후보의 당선이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 당선 가능성을 떠나서 안철수 원장 정도의 지지율을 갖고 있는 사람이 대선 절대로 포기 못 합니다. 우리가 과거에 97년 이인제 당시 지사, 2007년 무소속 출마했던 이회창 전 총재도 출마가 거론되니까 25%가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볼 때는 당선 여부를 떠나서 포기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당선 여부는 별개의 문제죠.

- 그러면 안철수 원장이 민주당 경선이 끝나면 민주당에 입당해서 대선 단일후보가 될까요, 아니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을까요?

▶ 그건 그 당시 민주당내의 사정, 민주당에서의 경선을 거쳐서 확정된 후보가 어느 정도의 당내 지지도, 국민 지지도가 있느냐, 그런 변수에 따르지 않겠습니까. 많은 변수가 있겠죠.

- 민주당의 일련의 대선전략도 상당히 궁금한 상황인데, 안철수 원장을 비난하면서도 또 적극적으로 보호해주지도 못하고, 비난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이런 엉거주춤한 태도를 취하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 그건 많은 분들이 지적했습니다만 지금 민주당은 뿌리를 볼 것 같으면 굉장히 오랜 정당 아닙니까. 과거 이승만 대통령 당시 야당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죠. 그런 정당이 현재 그야말로 정권심판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자신의 대통령 후보를 확고히 못 내고 무소속인 비정치인을 의식해서 공동정부를 하자는 등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정당으로서 굉장히 체면이 깎이는 일이죠. 제가 볼 때는 이해가 안 되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 새누리당도 마찬가지고 이상돈 위원께서 계신 박근혜 후보 경선 캠프도 마찬가지고요. 안철수 원장에 대해서 상당히 의식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검증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런 검증공세에 대해서 안철수 원장은 일단 사랑의 매로 받아들이고 해명할 게 있으면 당당히 밝히겠다, 그런 입장으로 받아넘겼는데, 안철수 원장의 이런 대처법이 정치권에서 통할 거라고 보십니까?

▶ 그런 것이야 제가 답변하기 적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검증 공세라기 보다 대통령으로서 한 국가를 몇 년 끌고 갈 사람에 대해서는 국민이 알권리가 있지 않습니까. 과연 우리 국민들이, 우리 유권자들이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안철수라는 사람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것은 우리 유권자가 당연히 알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저는 그걸 말하는 것이지 공세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 연말 대선이 지역구도냐 세대간 싸움이냐, 아니면 진영간 싸움이냐, 전망들이 많은데요. 어떤 양상으로 가리라고 보십니까?

▶ 그것은 복합적이지 않겠습니까. 복합적이라고 봅니다. 일각의 보수성향의 사람들은 그런 입장의 판단을 할 것이고, 또 세대하고 보수, 진보는 겹쳐있기도 하고, 여러 가지가 복합되어 있다고 봅니다. 전과는 다른 복합적인 양상이 있지 않겠나 합니다.

- 박근혜 후보 지지율이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정치발전 위원으로 계시니까 오히려 이번 공천 파문으로 해서 이번 고비가 오히려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 정체를 넘어서는 계기가 되리라고 보시나요?

▶ 계기라기 보다는 지금까지 5월 15일 전당대회 이후에 경선룰과 또 이번에 경선을 거치는 과정에 크게 박근혜 후보의 도움이 되는 그런 것이 사실 없습니다. 다만 이것이 거쳐야 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거치는 것이죠. 그래서 이것이 다른 당, 과거의 다른 정당의 경우와는 다릅니다. 그런 의미가 있기 때문에 8월 20일까지 거쳐야 될 절차를 거치고 나서 본격적으로 털 건 털어버리고 가볍게 다시 시작을 해야 되겠죠.

- 지지율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 크게 연연하지 않습니다.

- 지지율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그런 입장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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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2012-08-07 22:42:00
누가 뭐래도 승리는 박근혜 것.....
박근혜 공격하면 할 수록 지지층 더욱 결집하고 보수층 위기 느끼면 대규모로 연합될 것이다.

독불장군 2012-08-07 19:32:45
이상돈 교수 혼자 욕 본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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