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군사정찰위성의 성공적 발사는 정당한 방위권이라고 주장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자축연회를 개최했는데, 이 자축연회는 ‘북한 정부 명의’로 23일 저녁 평양 목란관에서 열렸다고 조선주앙통신(KCNA)가 보도했다.
이날 정찰위성 발사 성공 자축연회에는 아내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참석했으며, 김정은 총비서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상석에 자리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간부, 과학자, 기술자들을 주빈으로 초청한 연회에는 김덕훈 내각총리, 최선희 외무상,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등도 있었는데, 김정은과 최선희 외무상을 제외하고, 아내 리설주와 딸 주애, 여동생 김여정을 비롯해 연회에 참석한 이들 대부분은 단체로 맞춘 반소매 티셔츠 차림으로 만찬을 즐겼다고 한다.
이들이 입은 티셔츠에는 “DPRK NATA 국가항공우주기술” 로고가 박혀있었다. DPRK는 북한의 영문명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의 줄임말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고,NATA는 북한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영문명(National Aerospace Technology Administration)의 약자이다.
자축연회에서 김덕훈 총리는 축하 연설에서 “정찰위성 발사 성공으로 공화국 무력의 군사 활동행정에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 전지구권 타격능력을 보유한 우리 군의 위력이 명실공히 세계 최강급으로 장성 강화됐다”고 자평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한편, 김정은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관계자뿐 아니라 정찰위성 발사 사업을 이끈 비상설 위성발사 준비위원회 관계자들과도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했는데, “비상설 위성발사 준비위원회”는 김정은이 지난 4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 제작을 완성했다고 공개한 후, 계획된 시일 안에 정찰위성을 발사할 수 있도록 구성을 지시한 조직이며,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 간부들로 구성됐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정찰위성 발사 실패했으나 이번 세 번째에는 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운반 로켓 천리마 1형 발사 성공을 이끈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23일 방문, 과학자, 기술자, 간부 등을 격려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격려하는 자리에서 김정은은 “신형 운반 로켓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도래한 우주강국의 새 시대를 예고하며 솟구쳐 올랐다. 적대 세력들의 군사적 기도와 준동을 상시 장악하는 정찰위성을 우주의 감시병으로, 위력한 조준경으로 배치한 경이적인 사변”이라고 극찬을 했다.
이어 그는 “정찰위성 발사의 성공으로 우리 공화국의 전쟁 억제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했다”면서 “더욱 분발하여 우리 당이 제시한 항공우주정찰능력 조성의 당면 목표와 전망 목표를 향해 총매진해 나가자”고 했다고 KCNA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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