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형 김정남 암살 2년 북한 대외관계 회복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복형 김정남 암살 2년 북한 대외관계 회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친구도 적도 없다는 국제관계 현실 직시
- 북한 :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과 관계 회복
말레이시아에서 지난해 5월 총리로 복귀한 마하티르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선언했으며, 6월에는 이웃 국가인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자 역사적으로 북한과 우호관계에 있는 동남아 국가들 사이에서는 대북 태도를 완화시키는 분위기가 확산
말레이시아에서 지난해 5월 총리로 복귀한 마하티르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선언했으며, 6월에는 이웃 국가인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자 역사적으로 북한과 우호관계에 있는 동남아 국가들 사이에서는 대북 태도를 완화시키는 분위기 확산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사회담을 앞두고 있는 북한이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암살한 지 2년이 지나면서 대외관계 회복이 이뤄지기 시작하고 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의 배 다른 형(이복 형)인 김정남을 암살한 것은 지난 2017213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2층이었다. 실행범으로 살인죄 혐의의 여성 2명에 대한 공판은 아직까지도 지지부진하다.

반면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 예정이 베트남 등에서는 한 때 악화된 북한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등 사건이 북한에 미치는 악영향이 점점 수그러지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의 두 여성에 대한 기소장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의 두 피고인은 2017213일 북한 국적의 남성 4명과 공모, 김정남의 얼굴에 맹독성 신경제 VX를 발라 암살했다.

당시 북한 국적의 남성 4인은 암살 현장에서 즉각 도주해버려, 사건 전모 파악에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두 여성은 장난 동영상 촬영이라고 생각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고등법원에서 시작된 공판은 변호인 측이 요구하는 증거물 제시를 검찰 측이 거부하는 등 전체가 이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살인죄에는 사형이 적용된다. 베트남에서도 도안 티 흐엉이 (북한 남성들에 의해) 이용당했을 뿐이라며 감형을 요구하는 한편 북한에 대한 반감 여론도 높아져 베트남 정부가 북한에 단교를 불사하겠다는 태도까지 내보이기까지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베트남 여성을 사건에 끌어들인 데 대해 북한이 베트남에 공식 사죄한 것으로 보도됐다.

북한은 말레이시아에 압력을 넣어김정남의 시신을 인도받으면서 시신을 김정남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국가 차원의 독살설에 대해서도억지를 부린다면서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베트남을 방문, 우호관계 회복을 확인하고 비공식 사과에 따른 노력이 있었다는 관측이 나왔다. 오는 227~28일 북-2차 정상회담에 맞춰 베트남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을 국빈 환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팜 빈 민 베트남 외교장관은 12일 평양을 방문 23일간의 2차 북-미 정상회담 및 북한-베트남 정상회담 관련 준비 실무 협의를 했다.

반면,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사건 직후 외교적으로 대립하면서 양국 관계는 경색 국면을 맞았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에서 지난해 5월 총리로 복귀한 마하티르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선언했으며, 6월에는 이웃 국가인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자 역사적으로 북한과 우호관계에 있는 동남아 국가들 사이에서는 대북 태도를 완화시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김정남 암살로 추락된 북한 이미지가 기억의 뒤안길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친구도 적도 없다는 국제관계 현실이 북한 김정남 암살 사건 2년 후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수 있는 씁쓸한 시간이기도 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