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일 아침 탄도미사일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은 국제사회의 김정남 알살 사건에 쏠린 국면을 전환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또 지난 1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합동군사기동훈련에 대한 반발임과 동시에 3발을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낙하시킨 것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일본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숨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지난 2일 한미 합동군사기동훈련이 역대 최대급으로 실시된다고 비난하고 “군사적 대응”을 경고하기도 했다. 북한은 한미합동군사훈련을 “핵전쟁 연습”으로 규정하고는 이번 훈련을 중지시켜보려는 속셈에서 강경한 대응으로 긴장을 고조시켜려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한국과 미국의 합동군사훈련 당시에도 최단거리 탄도미사일 ‘스커드’와 중거리 탄도미사일 ‘노동’을 잇따라 발사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그러면서 북한은 당시 핵탄두의 소형화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 재돌입 기술도 확보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특히 지난 2월 13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터미널에서 맹독성 신경작용제인 VX가스로 습격, 김정남을 암살한 사건이 국제적인 관심 속에 비난이 잇따르자 궁지에 몰린 김정은이 복수의 미사일을 발사시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목적일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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