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WSJ : 살해 전 랑카위 섬 한 호텔에서 한국계 미국인 CIA용원과 접촉
- 영국 FT, 일본기자에게 김정남이 CIA와 수차례 접촉 사실 털어놔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의 중국 베이징 특파원 애나 파이필드(Anna Fifield)rk 11일 미국에서 출간된 김정은 평전 "위대한 계승자 the Great Successor)"에서 김정남이 CIA의 정보원이었다고 폭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각) 독자의 소식통을 인용, 김정남이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되기 전 랑카위 섬의 한 호텔에서 한국계 미국인 CIA요원과 접촉했었다고 보도했다.
또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도 10일 김정남이 중국에서 수년에 걸쳐 미 CIA와 접촉했던 사실을 일본인 기자에게 털어놓았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 기자는 파이낸셜타임스에 김정남으로부터 이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2017년 피살 당하기 전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는 게 위험하다는 것을 김정남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는 중국과 미국 정보기관 요원들이 김정남을 보호하기가 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남은 돈이 필요했었다고 일본인 기자는 말했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김정남이 사망한 후 그의 가방에서 12만 4천 달러(약 1억 5천만 원)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김정남이 말에이시아 체류 기간 중에 미국 정보요원들을 며칠 동안 만난 것으로 믿고 있다는 것이다.
FT는 미 CIA가 평양의 내부와 채널 구축에 노력해왔다며, 2012년 마이클 모렐 당시 부국장이 김정은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도움이 될만한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비밀 임무를 띠고 북한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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