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독립파 6천 명 국민투표 요구 타이베이 시위
타이완, 독립파 6천 명 국민투표 요구 타이베이 시위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8.10.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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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관계 현상유지 바라는 집권 민진당, 반중 시위 별도로 가져

▲ 민진당 지도부는 차이잉원(蔡英文, 채영문) 총통이 내세우는 중국-타이완 관계(양안관계)의 현상 유지 방침에 따라 소속 의원들의 시위 동조 참여를 금지하는 한편 남부 카오슝(高雄, 고웅)시내에서 별도의 반중(反中) 시위를 벌였다. ⓒ뉴스타운

타이완(대만)의 독립파 정치단체인 희락도연맹(喜楽島連盟)은 20일 타이완 독립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를 요구하는 시위를 타이베이 시내 집권 민주진보당(民主進歩党 : 민진당) 본부 앞에서 벌였다.

민진당 지도부는 차이잉원(蔡英文, 채영문) 총통이 내세우는 중국-타이완 관계(양안관계)의 현상 유지 방침에 따라 소속 의원들의 시위 동조 참여를 금지하는 한편 남부 카오슝(高雄, 고웅)시내에서 별도의 반중(反中) 시위를 벌였다.

민진당의 이 같은 별도 반중 집회는 희락도연맹의 집회를 간접적으로 견제할 목적으로 있는 것으로 여겨져 양측의 골이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타이베이시 정부 경찰국은 20일 밤 시위 참가 인원수는 약 6천 명이었다고 발표했다. 단, 집회에는 당 집행부의 지시에 반하여 타이베이 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진당 후보들이 섞어 있기도 했다.

시위에서 연설을 한 전 총통부 고문인 펑밍민(彭明敏, 팽명민)은 “중국이 타이완을 병합하면 어떻게 되느냐. 신강(위구르자치구)을 보라며 위기감을 드러내면서 주민투표를 통한 '독립 건국'을 호소했다. 현장에는 차이나 노(China NO) 등을 외쳤으며, 많은 외신가자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희락도연맹은 당초 총통부 앞에서의 개최를 예정했으나 집회 허가가 나지 않아, 장소를 민진당사 앞으로 옮겼다. 연맹은 “민진당이 허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민진당은 “집회의 허가 권한은 타이베이시에 있다”고 반론하며, 희락도연맹에 사죄를 요구하는 등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한편, 민진당이 주관한 카오슝의 반중 데모 행진은, 카오슝 시장 선거의 당 후보 지원 집회 양상을 보였다. 현지 경찰 당국의 추계로 이날 집회에는 약 5천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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