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동-남중국해 등 해양진출이 급속도로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대만)의 차이잉원(蔡英文, 채영문) 총통이 최초로 군사훈련 처음부터 군함에 승선, 훈련 현장을 방문했다.
중국이 주창하면서 타이완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장기집권의 길을 마련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하나의 중국 원칙(One China Policy)'을 내세우며 마키오, 홍콩, 타이완을 완벽하게 통일시키려는 야욕을 숨기지 않고 있다.
타인완 출신 차이잉원 총통은 13일 오전 동부의 이란(宜蘭)에 위치한 해군 쑤아오(蘇澳) 기지를 찾아 하늘과 바다에서 공격을 받는 상황을 설정한 군사훈련을 참관했다.
이날 훈련에는 미사일 구축함과 잠수함 등 함정 20척외 전투기 8대가 투입됐다. 차이잉원 총통은 지난해 총통 취임 후 처음 스스로 함정에 승선해 해군 훈련 모습을 확인했다.
이 같이 차이잉원 총통의 훈련 참관은 지난 12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남중국해에서 행해진 중국 해군의 대규모 관함식(観艦式, 최고지도자가 자기 나라 군함을 검열하는 의식)에 참석한 것을 염두에 둔 훈련 참관으로 분석된다.
타이완을 둘러싸고 미국 정부는 최근 잠수함 관련 기술을 가진 미국 기업이 타이완 업체와 기술상담을 허용하는 등 미국과의 관계 강화가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타이완 여행법(臺灣旅行法)’에 서명을 함으로써 미국-타이완 양국의 고위 관리들이 자유롭게 상호 방문을 하도록 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당국은 지난 12일 타이완 해협의 푸젠성(福建省, 복건성)에 가까운 해역에서 이달 18일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히고, 타이완에 압력을 한층 더 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도 이에 대처하는 차원의 군사훈련 참관이라는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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