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친중파, 베이징 등에 업고 ‘재통일’ 분위기 강화
타이완 친중파, 베이징 등에 업고 ‘재통일’ 분위기 강화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9.07.06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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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공산당에 의한 중국-타이완의 재통일 적극 추진 분위기
- 시진핑 지도부,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하는 타이완 기업인 포섭 추진
- 중국 정책지지 타이완 경제인, 중국과 거래 활성화 도움
- 베이징 당국, 타이완 내 중국 협력자 네트워크 구축위해 노력 중
- 타이완 정부, 공산주의 성향의 정당 활동은 위험하지만 불법은 아냐
- 타이완 내 CUPP, ‘중국과의 통일은 필수’ 강력 주장
- 타이완 집권 민진당, 차이잉원 총통 여론저사 지지도 신통치 않아
- 총통 선거, 2020년 1월 실시 예정,
- 통일추진파, 홍콩처럼 ‘일국양제’ 추진하는 것이 올해의 중점 과제
- 타이완 국민당, 하나의 중욱 원칙 인정, 베이징 당국 적극 국민당 지지
- 타이완 젊은층 겨냥, 대륙의 비즈니스 기회 제공 캠페인
친중파 단체들은 타이완의 젊은 세대들을 향해 비즈니스 기회를 알선해 나가는 일을 중시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문서에서 “최우선 과제”로 타이완 젊은층 공략이다.
친중파 단체들은 타이완의 젊은 세대들을 향해 비즈니스 기회를 알선해 나가는 일을 중시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문서에서 “최우선 과제”로 타이완 젊은층 공략이다.

중국 베이징 당국의 은밀한 지원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타이완(대만) 내부에서 친중파들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중국 본토에 의한) 중국의 '재통일 분위기'가 조금씩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예를 들어 타이완의 비즈니스맨의 일부는 자기 회사 제품에 대한 새로운 제품인 세제(洗剤)를 중국에 판매하기 위해 과거와는 다른 지렛대에 의존하고 있다. 타이완과 중국의 통합을 주장하는 타이완 정당과 단체 등이 그렇다.

친중(親中) 성향의 중화통일촉진당(CUPP, 中華統一促進党)의 한 간부는 친중 성향의 타이완 기업의 중국법인을 위해 광둥성의 시장규제청(市場規制庁)의 간부와 인맥을 연결시켜 주고 있다. 이 광둥성의 당국자(간부)는 많은 중국 내 인맥을 과시하면서 타이완 기업인들에게 중국 내에서의 비즈니스를 위해 올바른 이념(이데올로기)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들은 해협(대만해협)을 넘어 중국과 타이완이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하고, 중화통일촉진당은 자당이 지원하는 타이완사람들에게도 같은 생각을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그러한 활동을 해나가겠다는 포부가 상당하다.

중국은 타이완을 중국 본토의 말을 순순히 따르지 않는 하나의 중국 본토의 섬 가운데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하나의 중국 원칙(One China Policy)'인 것이다. 친중 성향의 정당 사람들은 타이완 사람들이 베이징 당국의 말을 잘 따르지 않으면, 실력행사를 통해서라도 베이징 중앙정부의 통제를 따르도록 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현재 타이완 정부는 1949년 중국 공산당과 내전에서 패해 타이완 섬으로 탈출해온 국민당이 만든 나라이다.

시진핑 지도부가 이끌고 있는 중국 정부는 재통일(再統一)”을 촉진하기 위하여 타이완 내부의 협력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 목표를 지지하는 조건으로 유리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시해 타이완 국민들을 끌어들이려는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 공산당 당국이 힘을 쏟고 있는 부분은 타이완의 경제인, 기업인들을 보다 용이하게 거대한 중국 본토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으로, 이들이 드넓은 중국 본토 시장에서 막대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 타이완 기업인들은 중국에 의한 재통일이라는 입장을 받아들이는 것이 하나의 작은(?) 조건이다. 중국 당국은 이렇게 작은 중국의 입장을 들어주는 작은 대가로 엄청난 이득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친중파 네트워크를 이용해 중국 본토에 대한 공감과 지원을 키워나가는 일이다. CUPP의 정책 담당자에 따르면, 당의 적군(赤軍 : 붉은 군대)’ 세력 확대를 향해 타이완에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타이완 정부는 이들의 그러한 활동은 위험은 하지만 불법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즉 공산당 이념이거나 아니면 중국의 베이징 당국과 긴밀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류들의 민주진영에서의 활동은 위험은 한 것이지만 표현의 자유가 있는 민주주의 타이완에서의 활동은 보장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러한 위험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타이완의 대륙위원회(大陸委員会)의 부주임 위원(차관급)인 추추이정(邱垂正)안전보장 체제를 강화하려면 법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재통일을 향한 지지 강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중국 국가기관으로는 국무원 타이완(대만)사무판공실(台湾事務弁公室)과 중국공산당통일전선공작부(中国共産党中央統一戦線工作部) 등이 있다. 이들 기관의 목표는 타이완 내 친중 그룹을 구축함으로써 타이완을 통합하고, 중국의 정치적 목표에 반()하는 해외운동에 대해 대항하는 활동을 강화하는 일이다.

두 기관의 연차 사업보고나 회의록 등 내부 문서에는 타이완 내 친중파 단체를 축으로 한 캠페인을 등장시키는 것이 우선 중점사항이라는 표현이 담겨 있다고 이 문서를 입수한 로이터 통신이 전하고 있다.

대만사무판공실의 상하이 부문(上海部門)이 작성한 2016년 사업 보고에는 타이완 내의 통일 지지성향 단체와 개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 타이완 내 독립반대세력을 보강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문항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상하이에 인접한 저장성(浙江省 : 절강성)의 중앙통일전선공작부 1부분 역시 2016년 작성한 내부 보고서에서는 중국 본토의 경제 문화 이벤트에 타이완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초청하는 형식을 통해, 타이완 내 그룹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중국 국내에서는 명목상 독립성이 있는 정치 단체의 수는 적지만, 타이완의 타이베이에 본거지를 둔 중국통일연맹이 20164월 중국 본토를 방문했을 때,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조국의 재통일을 위한 위대한 사업을 전진시킨 공로큰 칭찬을 받았다는 것이다.

중국통일전선공작부와 제휴 관계에 있는 중화해외련의회(中華海外聯誼会 : COFA)가 주최하는 회의에 참석한 타이완의 한 기업가는 도대체 어느 나라가 이처럼(중국처럼)대접을 해줄까? 오히려 통전공작부 압박의 목표가 되고 싶을 정도이다. 진정한 것인가에 관계없이 적어도 그들은 신경을 써준다며 호의감을 내보였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하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단체들과 중국 정부가 자금 면에서 연결돼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러한 자금 제공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타이완 정부의 우려를 깊게 하고 있다.

타이완 안보기관에 근무하는 한 당국자에 따르면, 이 같은 친중파 단체들은 타이완에 대한 위협이라는 의견은 일치되고 있다. 베이징 당국의 집요한 타이완 내 단체나 기업인, 개인 등을 파고들어 포섭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 타이완의 한 안보관계자에 따르면, CUPP는 그가 근무하는 기관에 의한 감시 리스트의 맨 위에 있다고 한다. CUPP의 회원 수는 약 6만 명, 규모가 제법 큰 편으로 대규모 동원 능력도 높기 때문에 상당한 위협이 된다는 것이다.

타이완해협을 사이에 두고 전쟁이 터질 경우, 그들은 매우 큰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매우 무서운 존재들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 중국이 신()이다

지난 20188월 장안락(張安楽) 중화통일촉진당(CUPP) 총재의 자택과 타이베이 본부가 타이완 당국의 수색을 받았다. 중국의 자금 제공 혐의 때문이었다. 이들은 물론 중국 정부로부터의 자금 공여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타이완에서는 정치단체가 중국 정부로부터 자금을 제공받는 것은 불법이다. 지금까지는 이 자택이나 본부의 수색 사건으로 인한 어떠한 고발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장 총재는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타이완은 대륙과의 통일이 필수라고 주장하고, “우리의 신은 중국이라고 말했다. 그의 사무실에는 고() 덩샤오핑(鄧小平)의 금색상이 장식되어 있다. 그는 정신적으로 어김없이 중국 정부로부터 응원은 받고 있지만, 물질적 지원은 일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경제정책과 대() 대륙정책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이끄는 집권 민진당에 나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장 총재를 비롯한 통일 추진파는 자신들의 영향력을 높일 좋은 기회가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유권자의 지지를 차이잉원 정권에서 빼앗고 싶어 한다. 이들의 희망과는 달리 차이잉원 총통은 중국이 절대 인정하지 않는 타이완을 공식 독립국가를 위해 조금씩 접근해 나아가고 있다. 타이완 총통 선거는 20201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타이베이에 근거지를 군 통일추진파 단체인 중화애국동심회(中華愛国同心会)의 간부들에 따르면, “이 모임의 올해 중점과제는 홍콩제도와 비슷한 일국양제(一國兩制, One Country, Two Systems)를 타이완 자치의 모델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시골에까지 넓혀가는 일이다.

대중융화(対中融和) 노선의 야당인 타이완의 중국 국민당총통 후보 경선은 격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지난 4월 홍하이정밀공업(鴻海精密工業) 궈타이밍(郭台銘 : 1950년생) 회장이 출마하면서 언론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민당은 CUPP 및 애국동심회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CUPP측은 1992년 국민당이 중국 공산당과의 사이에서 맺은 양안(중국-타이완) 양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구성한다는 중국 정부가 중시하는 원칙을 인정했다. 92컨센서스(九二共識, 1992 Consensus)에 대해 국민당이 인정한다는 점에서 우리들은 국민당 지원에 전력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九二共識 (구이공식)이란 199211월 중국과 대만 양국 정부가 민간단체인 중국해협양안관계협회와 대만해협교류기금회를 내세워 합의한 양국 관계에 대한 원칙. ‘하나의 중국을 인정은 하되, 양측이 각자 해석에 따른 국가 명칭을 사용하자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국민당 측도 CUPP나 중화애국동심회의 그 같은 지지를 환영하고 있다.

통일지지단체들이 국민당을 지지하는 이유는 우리가 대등하고 호혜적인 입장에서 중국-타이완 관계의 문제를 다루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 베이징의 타깃은 타이완 젊은이들

친중파 단체들은 타이완의 젊은 세대들을 향해 비즈니스 기회를 알선해 나가는 일을 중시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문서에서 최우선 과제로 타이완 젊은층 공략이다.

대만사무판공실의 사업 보고에 따르면, 2016년 타이완의 스타트 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 거점이 중국 전역 70곳 이상에서 설립됐다. 이러한 장소에서는 보조금이나 감세 등의 우대조치가 준비되어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장기적으로 친중파 형성에 매우 중요한 젊은층을 아예 중국 본토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해 뿌리 깊은 친중 세력을 만들어 내겠다는 중국 공산당의 전략이자 전술이다.

이러한 인큐베이션 거점을 중국 본토에 두는 것은 겉으로는 베이징과 타이완 사람들 사이의 더 긴밀하고 친밀한 관계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속셈은 궁극적으로 타이완 사람들의 중국지지 세력을 확보 재통일을 위한 착실한 준비과정일 뿐이다.

물론 CUPP도 베이징에서 하는 것과 동일한 일을 하고 있다. 중국 본토의 광둥성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프로젝트를 통해 타이완의 젊은이들을 모집하고 있다. 당연히 적지 않은 타이완 젊은이들이 응모하기도 했다. 물론 광둥성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 응모한 타이완 젊은이들에게 통일을 지지하는 지 아닌지를 절대 묻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우선이지, 그들의 정체성 문제는 그 다음의 문제라고 밝히고 있다.

타이완 정부 통계에 따르면, 과거 10년 동안 타이완의 평균 임금 상승률은 3.5%에 머물고 있다. 나아가 현 정부 정책 때문에 거대한 중국 시장을 잃고 있어 너무나 안타깝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일부 타이완 사람들은 중국 공산당이든 국민당이든 어차피 중국인이 통치하는 한 마찬가지 일 것이라며 거대 중국 시장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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