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의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 표기 강요에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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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의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 표기 강요에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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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중국의 표기 수정 요구는 ‘전체주의적 난센스’

▲ 타이완(대만)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독립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과거 영국과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홍콩과 마카오는 중국 반환 이후에도 “일국양제” 방침에 따라 특별행정구역으로 설정돼 자치행정을 보장 받고 있다. ⓒ뉴스타운

미국 백악관은 지난 5일(현지시각) 중국 당국이 항공사에 대한 타이완 등을 중국의 일부로 표기하도록 일방적인 요청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중국 민용항공국(CAAC, 民用航空局)는 미국을 포함한 국외 36개 항공사에 대해 공문을 보내, 미국 및 항공사 각사의 웹 사이트에 타이완(대만), 홍콩, 마카오를 중국으로부터 독립한 나라의 일부로 표기하고 있는 내용을 삭제하도록 지시를 내린 것 “전체주의적 난센스”라고 비판했다.

성명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공산당이 중국식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을 미국기업과 시민들에게 강제하려는 시도에 맞설 것이며 이러한 중국 공산당의 행태는 오웰리언(Orwellian, 전체주의적) 난센스”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백악관 성명은 “중국 공산당이 정치적 견해를 미국인이나 민간기업에 떠넘기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그 일환이며, 중국에는 미국 항공사와 국민에 대한 위협과 공생을 멈추도록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27일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 보도에 따르면, 중국 민용항공국(CAAC=Civil Aviation Administration of China)은 4월 25일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을 비롯, 다수의 항공사에 공문을 보내 타이완, 홍콩, 마카오가 중국과 별개의 국가인 것처럼 인식될 수 있는 홈페이지 및 홍보 자료상의 표현들을 삭제하라고 요청했다.

중국 당국은 이와 같이 각국 항공사들이 타이완 등을 중국 본토와는 별개의 항목으로 구분해 놓은 것에 대해 시비를 걸며 중국 공산당의 공식 입장 즉 “하나의 중국 원칙(One China Principle)"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6일 중국에서 영업하는 해외 기업은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고 중국 법률에 따라 중국의 국민의 감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미국 측이 무엇을 주장한다할지라도,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홍콩, 마카오, 타이완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라는 객관적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장기집권의 틀을 마련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는 이미 타이완, 홍콩, 마카오를 완전하게 하나의 중국으로 통일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그것을 위해 착실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타이완(대만)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독립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과거 영국과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홍콩과 마카오는 중국 반환 이후에도 “일국양제” 방침에 따라 특별행정구역으로 설정돼 자치행정을 보장 받고 있다.

해외 기업이라도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중국 공산당 기준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중국의 공식 입장이다.

한편, 미국의 항공사들을 대변하고 있는 ‘미국항공운송협회(ATA=Air Transport Association of America)’는 미국 정부와 협의해 이 문제에 대응할 다음 수순을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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