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 중인 존 볼튼(John Bolton)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27일 “북한 비핵화를 위한 후속 조치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9월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볼튼 보좌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논의한 지난 12일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의 후속 과정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렇게 되는 것이 최소한 미국의 희망이자 기대”라고 말해, 북한 김정은이 시간을 벌면서 비핵화 과정을 지연시키고 있음을 부정하지 못하고, 고민 속에 잇는 것으로 보인다.
볼튼 보좌관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만나, 미-러 정상회담 준비와 미-러 양자관계 개선 문제 등을 포함 두루두루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리 트루트녜프 러시아 부총리는 최소한 장관급 이상의 북한 대표단이 오는 9월 러시아 극동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앞서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러시아 방문을 초청한 바 있으나, 아직 북한으로부터 방문 여부에 대한 답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예정인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러시아에서의 한국-북한-러시아의 3자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 측의 답변과 3자 대화에 참여하려는 북한 측의 바람에 따라 러시아는 그것을 조직할지의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는 3자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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