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 ‘북한 핵 포기 의지 없으면 회담 짧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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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 ‘북한 핵 포기 의지 없으면 회담 짧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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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북핵 CVID목표는 불변, 김정은 의지 없으면 대화도 지속 못해

▲ 볼튼 보좌관은 “북한 김계관이 미국 비판 성명을 낸 것은 북한이 생각을 바꿨다는 신호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회담 준비가 계속된다는 뜻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북한과의 대화를 6개월에서 12개월 동안 준비하는 게 아니라 비교적 빨리 만나는 이유 중 하나는 김정은이 비핵화에 나설 진정성이 있는지 확인할 기회가 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뉴스타운

존 볼튼(John Bolton) 미 백악관 국가 안전보장 담당 보좌관은 16일(현지시각) 폭스 뉴스(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6월 12일로 잡힌 미북 정상회담 성공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미국은 낙관적인 동시에 현실적이 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볼튼 보좌관은 “미북 정상회담 성공여부의 핵심은 대량살상무기(WMD)들을 포기한다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는지에 달려 있다”며, “미국의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CVID)이며, 비핵화 의지가 없는 북한과 끝없는 논의들을 이어간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북한 김계관의 발언은 과거에도 그랬다

볼튼 보좌관은 지난 15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리비아식 핵 포기 방식” 등을 요구한 자신의 실명을 언급하며 비판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런 행동에는 전혀 새로운 것이 없다”고 답했다.

볼튼은 지난 2003년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행정부 당시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을 독재자라고 부르자 북한이 자신을 "인간쓰레기", "흡혈귀", "매우 못난 놈" 등으로 불렀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볼튼은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다고 비판한 성명을 낸 김계관은 과거 6자회담에 참여했던 사람이며, 당시 대화 과정에서 항상 문제가 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김계관은 이번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장관’이라고 호칭하면서도, 볼튼에 대해서는 “(그냥) 볼튼”이라고 발언을 하면서 대북 강경파 볼튼의 상대역을 자처하고 나선 모습을 보였다.

* 정의용 안보실장과 전화 통화 논의

이어 볼튼 보좌관은 북한의 최근 발표들과 관련해,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논의를 가졌다고 밝히고, “여기에 대해 한국 측도 역시 확실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핵심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전략적 결단을 진심으로 내렸는지의 여부”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 북한 핵 포기 의지 없으면 회담은 짧을 것

실제로 북한이 핵무기를 포함해 대량살상무기 등을 진정으로 포기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면, “미국은 이를 어떻게 다루고, 이런 프로그램들을 어떻게 폐기하는지 알고 있으며, 핵무기와 다른 것들을 미국 테네시 주 오크리지로 옮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볼튼 보좌관은 “북한이 핵무기가 없으면 더욱 안전하다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싱가포르에서 열릴 만남은 꽤 짧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북한의 비핵화 의지 못 본 채 대화는 계속 하지 않을 것

볼튼 보좌관은 미국은 회담의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지만,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보지 못한 채 끝없는 논의들에 빠지게 되는 과거 행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과거 이런 과정에서 북한은 더욱 많은 것과 혜택을 요구했었다”면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볼튼 보좌관은 “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을 취소한 결정은 매우 실망스럽고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 김계관이 미국 비판 성명을 낸 것은 북한이 생각을 바꿨다는 신호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회담 준비가 계속된다는 뜻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북한과의 대화를 6개월에서 12개월 동안 준비하는 게 아니라 비교적 빨리 만나는 이유 중 하나는 김정은이 비핵화에 나설 진정성이 있는지 확인할 기회가 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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