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빈)에서 개최중인 2026년 핵확산방지조약(NPT) 재검토회의 준비위원회에서 8일(현지시간)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 1원전의 핵 폐수(Nuclear contaminated wastewater : 일본에서는 처리수-treated water라고 부름) 해양방출을 ‘국제적인 안전 기준에 합치하고 있다’고 인정한 국제원자력기관(IAEA)의 보고서에 대한 지지표명이 잇따랐으며, 발언한 57개국·조직에서 분명히 반대 자세를 보인 것은 중국뿐이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IAEA의 보고서에 대해 미국 대표는 “일본의 계획을 공평하고 사실에 근거해 심사, 보고한 IAEA를 평가한다”고 지적했고, 영국 대표는 “오(誤)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이 IAEA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말레이시아, 호주 등도 명확하게 찬의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 대표는 “IAEA의 철저 감시가 배출 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실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만 말했다는 것이다. 중국처럼 반대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것은 그동안의 한국 정부의 태도로 보아 묵인하는 것으로 보여, 사실상 ‘핵 폐수 바다 투기’ 찬성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 대표는 방사능 오염수를 다시 ‘핵 오염수’라고 부르며, IAEA는 한정적인 심사밖에 하지 않았다며, 방출 계획을 비판하는 성명을 읽었다. 이에 대해 비엔나 주재 일본 정부 대표부 대사는 “일본은 여러 번 반론하고 있는데, 중국이 정치적 이유로 논의를 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방사성물질 농도가 규제기준을 훨씬 밑도는 물이다. '오염수'가 아니라고 중국 측에 과학 기반 대화를 촉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그 후도 반박을 할 발언권을 행사하면서 비슷한 반론을 거듭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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