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핵 폐수 바다 투기 관련 ‘해양 방사선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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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핵 폐수 바다 투기 관련 ‘해양 방사선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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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익과 공중보건 보호위해 전시에 ‘조기경보(early warning)’ 발령 계획
- 일본 투기 계획 : 정당성, 정화시설의 신뢰성, 모니터링 계획의 완전성에서 문제 많아

중국 생태환경부는 5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 오염된 핵 폐수(nuclear-contaminated wastewater)를 바다에 버리려는 일본의 계획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해양 방사선 수준에 대한 환경 모니터링을 배치했으며, 이상이 있을 경우 국가의 이익과 공중 보건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적시에 ‘조기 경보(early warning)’를 발령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의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이번 중국 생태환경부의 성명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최신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나왔다. 후쿠시마 제 1원전의 핵 오염 폐수를 바다에 버리려는 일본의 계획에 대해. IAEA 보고서는 일본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주장, 일본 정부가 IAEA 보고서를 이용해 투기 계획을 강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IAEA 보고서가 검토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고, 모든 전문가들이 결론을 공유하지 못했다”면서, 중국 측은 보고서를 급하게 발표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생태 환경부의 성명서는 “일본의 투기 계획은 정당성, 정화 시설의 신뢰성, 모니터링 계획의 완전성 측면에서 여전히 많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측은 국제사회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를 직시하고, 과학적이고 안전하며 투명한 방식으로 핵 오염수를 진지하게 처리해야 하며, 일본 주변국을 포함한 이해 관계자와 협력하여 가능한 한 빨리 장기적인 국제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원자력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폐수에 포함된 ‘삼중수소’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 폐수보다 6.5배나 많다는 소문에 대해 중국 국토부는 성명에서 “악당이 불평한다(the villain complains first)”는 격언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핵 오염 폐수는 원전에서 발생하고, 방사성 핵종도 다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액체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유형의 폐수 처리의 어려움도 다양하다.

그러면서 중국은 “원전을 정상가동 중에 방류하는 것이 아니라, 원전으로 오염된 폐수를 바다에 버리려는 일본의 계획에 반대한다. 일본의 투기 계획을 전파하려는 소문은 진실을 가릴 수 없다. 그리고 약속은 결과를 숨길 수 없다. 잘 짜인 계획은 피해를 전가하려는 일본의 시도를 위장할 수 없으며, 제한적이고 선별적인 불시 점검은 장기적이고 공정한 국제 감독을 대체할 수 없다”고 성명은 밝혔다.

또 일본의 방사능 감시에 관한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핵 오염 폐수를 투기하기 전에 감시 절차가 지연되어 적시에 투기된 물이 안전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 측은 모니터링용으로 사용한 핵 오염 폐수 10캔을 섞어 고농도 핵 오염 폐수와 저농도 핵 오염 폐수를 희석해 적격 핵 오염 폐수를 생산해 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일본의 투기 계획이 세계 해양 환경과 공중 보건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투명한 국제 감독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면서, 일본의 투기 계획을 예의주시하고 중국 해역에 2021년과 2022년 해양환경 모니터링을 조직했으며,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조기경보를 발령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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