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일본 식당들 오염수 방류 문제로 ‘문 닫을까 공포’
스크롤 이동 상태바
중국 내 일본 식당들 오염수 방류 문제로 ‘문 닫을까 공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2년도 일본의 중국 및 홍콩 수산물 수출액, 전체 수출의 약 40% 차지
일식 초밥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따른 핵 오염수(Nuclear contaminated wastewater)를 일본 정부가 마치 확정된 과학적 근거인양 태평양 바다로 투기(dumping) 일정이 가까워지면서 중국 내 일본 음식점들이 ‘망하는 것 아니냐“며 공포에 떤다고 로이터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중국이 방사능 오염 우려로 일본산 식품 수입에 대한 검사를 엄격화한 지 3주가 조금 지났지만, 베이징에 위치한 고급으로 이름이 난 초밥 식당의 주인은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의 대부분 식당들과 마찬가지로 중국 내 일본 식당들도 제로 코로나 정책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고 지금도 겪고 있다.

재난이 닥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한 핵 폐수 바다 투기 계획이 사실상 이행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일본 식당은 고객과 해산물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 31일자 보도에 따르면, 2022년도 일본 수산물 수출액은 중국이 국가·지역별로 최다인 871억 엔(약 7,817억 7,476만 원)이며, 2위 홍콩의 755억 엔(약 6,774억 4,640만 원)과 합치면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물론 홍콩에서도 세관에서의 검사가 강화되고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구마모토에서 베이징으로 온 초밥 식당의 49세의 요리사는 주인은 “나는 우리가 (영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 매우 걱정도 힌다”면서 “음식 재료를 수입할 수 없는 것은 우리에게 진정으로 생사가 달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일본 수산물의 가장 큰 수입국이다. 2011년 쓰나미와 지진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 피해를 입힌 직후, 중국은 5개의 일본 현으로부터 식량과 농산물의 수입을 금지했다. 중국은 이후 금지를 확대했고, 현재 일본의 총 47개현 중 10개현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최근 일본산 수산물 등의 수입 제한 조치는 유엔 원자력 감시단(IAEA)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radioactive contaminated wastewater) 방류 계획을 승인한 후 이번 달에 취해졌다. 중국은 방류가 해양 생명과 인간 건강을 위협한다며 일본 국내에서도 반대에 부딪힌 이번 조치를 날카롭게 비난했다.

이후 수입은 거의 중단되었고, 일부 일본 당국자들은 최악의 상황이 아직은 오지 않았다고 우려하고 있다. 더 엄격한 중국의 검사는 세관에서 대규모 지연으로 이어졌으며, 강력한 경고는 고객들을 멀리하게 했다.

일본 음식이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으며, 불매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게시물과 해시태그가 중국 소셜 미디어에 만연해 있다.

베이징의 또 다른 67세의 일식집 사장은 “중국은 오염된 물이라고 말하는 반면, 일본은 정화된 물이라고 주장한다”면서, 7월 들어 손님의 3분의 1을 잃었다며 두렵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수산물 공급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한 대형 수산물 무역상의 대변인은 중국 항구의 대기 시간이 평소 같으면 2일에서 7일 사이이던 것이 검역 강화 이후 약 3주로 늘어났다며, 회사는 선적을 제3국으로 전환함으로써 이러한 제한을 극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 대변인은 중국 관리들의 반발을 우려해 회사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일본 북부에 위치한 해산물 도매상인은 “현재 우리는 중국으로 가는 선적이 없다”면서 “제품이 세관에서 제지되면, 야적장과 보관료에 많은 비용을 써야 할 텐데, 그것은 우리가 보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 관리들이 두 번째로 큰 홍콩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홍콩 손님들도 보다 더 엄격한 검사 등을 찬성한다고 말한다. 베이징의 한 일본 식당의 후원자는 “어떤 정부라도 시민들의 안전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정부의 정책 때문에, 우리는 편안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고 로이커가 전했다.

상황이 이러자, 일본이 몇 주 안에 후쿠시마 핵 폐수를 방류하기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일부 일본 식당 경영자들은 생존을 위해 메뉴를 조정하고 다른 곳에서 재료를 조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일본 식당은 “우리의 주요 초점은 중국 내에서 해산물을 조달하거나 다른 외국 공급업체에서 조달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성공한다면 앞으로도 우리 사업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